[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황대인(29)이 롯데 자이언츠전 도중 부상으로 교체됐다.
황대인은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팀이 6-0으로 앞선 3회말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전 안타를 치고 주루 중 부상했다. 높게 뜬 공을 롯데 야수진이 놓친 가운데, 1루를 돌던 황대인은 오른발이 1루 베이스에 걸려 넘어졌다. 2루 방향으로 넘어진 황대인은 안타가 된 것을 확인한 뒤 일어나 귀루에 성공했다. 그러나 왼쪽 허벅지 뒷부분을 부여 잡았다.
놀란 KIA 벤치가 확인에 나섰고, 황대인이 곧 일어나 걷고자 했으나 정상적인 움직임을 보일 수 없었다. KIA 코치진이 '더 이상 뛸 수 없다'는 수신호를 보냈고, 경기장 안엔 구급차가 급히 투입됐다. 결국 황대인은 들것에 실려 구급차에 탑승, 그대로 병원으로 향했다.
기분 좋게 출발한 경기였다. 최형우의 투런포로 KIA가 2-0으로 앞서던 1회말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황대인은 좌익수 방향으로 친 뜬 타구가 행운의 안타로 연결돼 타점을 올렸다. 23일 광주 키움전에서 땅볼을 치고도 2타점을 올렸던 것에 이은 또 한 번의 행운. 두 번째 타석에서도 행운의 안타를 만들었으나, 뜻하지 않은 부상을 했다.
황대인은 들것에 실려 나가면서 난망한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딛고 와신상담한 끝에 개막엔트리에 합류한 상태. 행운까지 잇따르면서 술술 풀리는 듯 했지만 생각지도 못했던 부상이 야속한 밤이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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