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축구의 성지에서 팬들을 분노하게 하는 만행이 이뤄졌다.
영국의 더선은 27일(한국시각)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7파운드(약 1만2000원) 맥주가 제공되는 것을 보도 팬들이 비난했다'라고 보도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27일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친선 경기를 벌였다. 이날 잉글랜드는 전반 11분 유리 틸레망스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이후 전반 16분 이반 토니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지만, 전반 36분 추가 실점을 허용해 후반 막판까지 끌려갔다. 후반 추가시간 터진 주드 벨링엄의 극적인 동점골로 2대2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아쉬웠던 경기력만큼이나, 잉글랜드 팬들을 분노하게 만든 것은 '축구의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판매하는 맥주였다.
더선은 '잉글랜드 팬들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판매하는 비싼 맥주를 보고 화를 냈다. 잉글랜드는 값비싼 맥주와 음식으로 유명하다. 팬들은 슈퍼마켓에서 2파운드(약 3000원)에 불과한 캔에서 부어놓은 맥주가 7파운드에 팔리는 것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직원들은 옆에 캔을 두고 플라스틱 컵에 맥주를 따라서 엄청난 가격에 판매했다'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웸블리 스타디움 맥주 판매대는 생맥주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캔맥주를 대량으로 구매해 컵에 따라주고 있었다. 맥주들은 상온에 오랜 기간 나와있어서 다 식은 상태였고, 팬들은 근처 슈퍼마켓에서 3000원에 불과한 맥주를 컵에 옮겨주는 것만으로 3배 이상의 가격에 판매하는 웸블리 스타디움 매장에 분노할 수밖에 없었다.
웸블리 스타디움의 맥주 판매가 팬들을 분노하게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2년에는 한 직원이 생맥주 기계에서 흘러 나간 맥주가 담겨있는 통에 컵을 담가서 맥주를 퍼주는 모습이 포착되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팬들은 이번 논란 장면을 보고 SNS를 통해 "아주 따뜻한 맥주를 즐긴다", "역겨운 행동이다", "다 체포해야 한다", "바가지 영국인들"이라며 비난했다.
이번 웸블리 문제 외에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구장들도 극악의 음식 상태로 여러 차례 분노를 유발한 적이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는 소시지와 녹지 않은 치즈 조각이 조금 들어있고 소스는 찾아볼 수 없는 치즈 핫도그를 무려 7파운드에 판매해서 논란이 됐었다.
잉글랜드 구장들의 음식 상태와 판매 가격은 뜨거운 축구 열기마저 차갑게 식게 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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