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1930년 이후 인간의 뇌는 7%나 커졌지만 IQ(지능지수)는 오히려 낮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UC) 연구진은 1930년부터 1970년대에 태어난 약 5200명의 뇌 크기를 비교한 결과, 'X세대(1965~1979년 출생)'의 뇌가 '침묵의 세대(1930~1945년 출생)'보다 6.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X세대의 뇌 부피는 약 1400㎖이지만 1930년대에 태어난 사람들의 평균 뇌 부피는 1234㎖였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교육적 성취도가 높아지고 의료 문제 관리가 개선되는 등의 요인이 수십 년에 걸쳐 사람들의 뇌가 성장한 이유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뇌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부분은 운동 활동과 감각 정보를 조절하는 피질 표면적이었다.
연구진은 이 부위의 부피가 15% 증가했으며, 학습과 기억에 관여하는 해마라고 불리는 뇌 영역도 크기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생물학적으로는 젊은 세대가 치매나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더 낮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뇌의 크기와 지능은 반드시 비례하는 것은 아니라고 연구진은 강조했다.
세대가 지날수록 IQ 점수는 하락했다는 것.
이전에 수행된 핀란드, 프랑스, 영국 등 국가들의 연구에 따르면 '제트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와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의 IQ는 이전 세대보다 최소 2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대면 학습에 대한 장애와 함께 소셜 미디어 사용 증가가 그 원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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