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지난해 6월 박해민의 통산 1300경기 출장을 축하했던 강민호가 1년 뒤 통산 2238경기 출장의 신기록을 달성하며 박해민의 축하를 받았다.
강민호는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서 5번-포수로 선발출전해 2238경기 출전의 신기록을 달성했다. 2004년 9월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렸던 현대 유니콘스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이후 맞은 자신의 2238번째 경기. 2238경기는 KBO리그 역대 최다경기 출장 신기록이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박해민이 강민호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넸다. 2012시즌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해 2020-21시즌 삼성의 주장을 맡으며 1096경기를 뛰고 LG로 이적한 박해민과 2018시즌 롯데에서 삼성으로 이적해 박해민과 함께 했던 강민호는 알려진대로 막역한 사이.
대기록을 달성한 선배를 축하하는 후배의 모습에 지난해 잠실에서 펼쳐진 한 장면이 떠올랐다.
지난해 6월 13일 잠실 삼성-LG전, 3회말 박해민이 타격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자 강민호가 다가가 이야기를 건넸다.
박해민의 어깨에 미트를 끼운 손을 다정하게 올린 강민호는 손가락을 들어 전광판을 가리켰다. 박해민의 기록에 대해 축하의 이야기를 전하는 듯 했다.
이날은 박해민이 개인통산 1300경기 출장을 기록한 날이었다. 그 때 마침 장내 아나운서의 축하멘트와 함께 전광판에 박해민의 1,300경기 달성 소식이 나타났다.
강민호의 축하를 받았던 박해민이 1년이 지난 이날 강민호의 대기록 달성을 축하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출장으로 전 LG 트윈스 박용택 해설위원이 가지고 있던 종전 기록인 2237 경기를 넘어섰다. KBO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경기에 출전하는 사나이가 된 강민호와 공교롭게도 그에게 축하를 받았던 박해민이 1년 뒤 그자리에서 다시 축하를 전하는 훈훈한 장면이 그라운드에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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