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떠날 일은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올 시즌 가장 주목받는 감독 중 한 명이다. 셀틱에서 토트넘으로 팀을 옮길 당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기대보다는 우려가 컸지만, 현재는 전술적인 능력을 선보이며 토트넘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며 지난 몇 시즌 동안 경기력에 답답했던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녹였다.
문제는 그에게 주목한 존재가 팬들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감독이 필요한 구단들이 포스테코글루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시작은 리버풀이었다. 올 시즌 이후 위르겐 클롭의 사임이 예정되어 있는 리버풀은 차기 감독 후보를 물색하던 중 포스테코글루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뒀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리버풀의 오랜 팬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맨유였다. 에릭 텐하흐 감독이 기대 이하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맨유는 짐 랫클리프 구단주가 변화를 위해 새 감독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 변화의 중심에 토트넘을 달라지게 만든 포스테코글루를 원한다고 영국 언론들이 전했다.
하지만 열띤 구애가 이어져도 당분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유력 기자까지 토트넘 잔류를 점쳤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29일(한국시각)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기자이자, 공신력 최강자로 거론되는 온스테인은 최근 포스테코글루의 거취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온스테인은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의 성과에 만족하고 있으며, 그가 다른 빈 감독직과 연결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는 계속해서 성장하는 인상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 구단들이 장래에 데려오길 원하는 인상적인 자질을 갖춘 사람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그것이 포스테코글루가 토트넘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에 남을 것으로 보이며, 토트넘도 그를 장기적으로 데리고 있길 희망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테코글루도 이미 한 차례 타 구단 부임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포스테코글루는 "내가 명단에 있을 수 있지만, 별로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내 삶과 직업의 우선순위를 고려할 머릿속 여유가 없다. 나는 이제 막 토트넘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했고, 7개월밖에 되지 않았으니 당연하다"라며 현재는 토트넘에 집중할 여력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너무 뛰어난 능력 탓에 포스테코글루를 향한 구애가 끊임없다. 하지만 당분간 그의 자리는 손흥민의 옆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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