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진한 투구에 그쳤다.
크로우는 3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5안타(1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 했다. 총 투구수 85개. 지난 23일 광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⅓이닝 5실점(4자책점)했으나 타선 지원에 힘입어 KBO리그 데뷔승을 따냈던 크로우는 이날 직구 최고 구속 153㎞를 기록했고, 싱커와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뿌렸지만 좀처럼 제구를 잡지 못하면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를 삼자 범퇴 처리할 때만 해도 나쁘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2회말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1사후 만난 강승호에 뿌린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월 투런포로 연결, 2실점 했다. 크로우는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크로우는 3회에도 1사후 정수빈 허경민에 연속 안타를 내준 데 이어 라모스에게 우익수 오른쪽 적시타를 맞으면서 3실점째를 했다. KIA 벤치는 김재환을 자동 고의4구로 내보내는 쪽을 택했고, 크로우는 1사 만루에서 양석환 강승호를 연속 삼진 처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KIA 타선이 터지지 않는 가운데 크로우는 4회를 다시 삼자 범퇴로 막았다. 그러나 5회말 정수빈 허경민에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KIA 정재훈 투수 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한 뒤 크로우는 라모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으나, 김재환에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4실점째를 했다. 결국 정 코치가 다시 마운드에 올랐고, 윤중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다.
구원 등판한 윤중현도 흔들렸다. 양석환에 이어 강승호에도 볼넷을 내주면서 밀어내기 실점, 크로우의 자책점은 5점으로 늘어났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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