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시청률 장인' 지현우가 최저시청률의 늪에 빠진 '미녀와 순정남' 심폐소생술에 나선다.
'미녀와 순정남' 3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4.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방송분인 2회(3월 24일) 시청률 17.2%보다 2.3% 낮은 수치다. 또한 1회(3월 23일) 시청률 15.3%보다도 0.4% 낮은 수치로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물론 1, 2회 지현우 임수향의 아역들이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 상대적으로 몰입도가 떨어진 탓도 있다. 이제 지현우 임수향이 본격 등장하면서 진짜 승부가 펼쳐지기에, 4회 시청자 반응이 더욱 중요하다. 31일 방송에서 바로 시청률 반등을 이룬다면 분위기는 확 돌아설 것이고, 실패한다면 장기전에 돌입해야하기 때문이다.
어제(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극본 김사경/ 연출 홍석구, 홍은미/ 제작 래몽래인) 3회에서는 박도라(이설아 분)와 고대충(훗날 필승 문성현 분)네 가족이 악연으로 안좋게 멀어지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빚쟁이들로부터 쫓기고 있는 백미자(차화연 분)의 사정을 알게 된 대충의 외할아버지 김준섭(박근형 분)은 그녀의 빚을 대신 갚아줬다. 내심 그가 경제적인 지원을 도와주길 바랐던 미자는 고마움을 가장한 은근한 스킨십으로 준섭의 마음을 계속 흔들었다.
준섭과 미자의 동행을 목격한 주위 사람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선영은 미자를 직접 만나 준섭이 큰돈을 빌려준 것을 따져 물었다. 당황한 미자는 큰소리로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극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미자를 좋아한다는 준섭의 말을 들은 선영은 고뇌 끝에 미자를 다시 만나 준섭과의 만남을 허락한다고 했지만, 미자는 "당신이라면 그런 할아버지랑 그러고 싶겠어요?"라며 막말을 내뱉었다. 그 순간 준섭이 나타나 미자의 말을 듣게 됐고, 그대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결국 준섭은 쇼크로 인한 심정지로 사망했고, 이후 미자는 어쩔 수 없이 삼남매를 데리고 대충의 집을 나왔다.
그리고 도라를 다시 밤무대에 세워 딸을 이용해 돈을 벌었고, 이와중에 드라마 오디션에 합격한 도라는 기쁜 소식을 대충에게 전하기 위해 그의 집으로 향했다. 하지만 대충이 아닌 선영의 싸늘한 눈초리를 받을 뿐이었고, 엇갈린 도라와 대충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15년 후 대충에서 이름을 개명한 고필승(지현우 분)이 본격 등장했다. 드라마 PD가 된 필승은 출근 도중 마주친 지하철역 전광판 광고에서 박도라(임수향 분)의 모습을 보게 됐고, 이를 무심하게 쳐다보는 필승의 모습이 엔딩을 장식했다.
성인이 된 두 주인공의 이야기가 본격 펼쳐질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4회는 오늘 31일(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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