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시즌 첫 잠실 원정을 위닝시리즈로 마감한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 감독은 선수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KIA는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9대1로 이겼다. 선발 윤영철이 5이닝 3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선 최원준이 결승타, 박찬호가 2타점을 만들었고, 서건창이 멀티 히트에 성공하는 등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 29일 4대2 승리 후 0대8로 패했던 KIA는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이기면서 위닝시리즈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시즌전적 5승1패.
팽팽한 투수전 속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게 주효했다. 윤영철이 4회까지 두산 타선을 잘 막아내면서 0의 행진을 지킨 가운데, KIA는 5회초 2사후 서건창의 안타를 시작으로 한준수의 볼넷과 최원준 박찬호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뽑았다. 6회부터 불펜을 조기 가동한 가운데 첫 위기를 곽도규-장현식으로 넘겼고, 7회초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득점, 8회초 3득점, 9회초 2점을 추가하면서 꾸준히 격차를 벌렸다. 개막 4연승 후 0대8로 져 침체될 수도 있었던 분위기를 살린 중요한 승리.
이 감독은 경기 후 "윤영철이 시즌 첫 등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5이닝을 무실점 투구하면서 팀 승리에 큰 기여를 했다. 위기관리 능력도 탁월했다. 6회말 실점위기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책임져준 장현식의 투구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은 경기 중반까지 곽빈의 투구에 이렇다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는데 5회초 2사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최원준이 귀중한 결승타점을 만들었고, 박찬호의 추가 2타점도 중요한 타이밍에서 나왔다. 서건창이 1루수로 선발출장했는데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줬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시즌 첫 수도권 경기를 위닝시리즈로 마감하게 되어 만족스럽다. 3연전 내내 가득 야구장을 채워주신 팬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다음주에도 좋은 분위기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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