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어제는 싸이, 오늘은 뷔.'
화창한 봄날이 찾아온 K리그 경기장에 반가운 얼굴이 찾았다.
31일 오후 2시, 강원FC와 FC서울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 시작 직전 관중석이 들썩거렸다. 전광판에 뜬 얼굴 때문이었다. 예상지도 못한 인물, BTS 뷔였다. 춘천 2군단 쌍용부대에서 근무 중인 뷔는 군복 차림으로 이날 동료 군인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았다.
BTS의 대표곡인 다이너마이트가 울려퍼지더니 카메라가 뷔를 비췄다. 강원의 예상지 못한 깜짝 퍼포먼스에 관중들은 한바탕 난리가 났다. 고개를 돌려 뷔가 어디에 앉아있는지를 확인했다. 인스타그램 팔로워만 6486만명인 뷔는 팬들이 흔히 말하는 '월클 중의 월클'이다. 더구나 K리그 경기장에 뷔와 같은 슈퍼스타들이 찾는 건 드문 일이다.
참고로 이날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맨유 출신' 서울 공격수 제시 린가드의 팔로워는 약 941만명이다.
부대 주말 활동차 경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진 뷔는 단순희 의무감으로 경기를 직관하지 않았다. 후반 중반 경기장을 떠날 때까지 K리그 경기를 즐겼다. 이따금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펼쳐 응원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는 서울 윌리안, 강원 이상헌이 한 골씩 주고받아 1-1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K리그에는 월드스타들의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하루 전인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 울산의 시즌 첫 현대가더비에선 강남스타일로 유명한 가수 싸이가 하프타임에 2만5000여명의 관중 앞에서 공연을 펼쳤다.
K리그 중계권사인 쿠팡플레이에서 공연을 중계하지 못해 현장을 찾은 팬들만 싸이가 뿜어내는 열기에 흠뻑 젖을 수 있었다.
춘천=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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