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4부리그 선수같다."
로이 킨이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맨시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에게 혹평을 퍼부었다. 1일(한국시각) 맨시티가 안방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아스널과의 홈경기에서 0대0으로 득점없이 비긴 직후다.
리버풀이 브라이턴에 2대1로 승리하면서 승점 67, 선두로 뛰어오른 가운데 승점 1점씩을 나눠가진 아스널은 2위(승점 65), 맨시티는 3위(승점 64)를 달리게 됐다.
이날 홀란은 아스널의 견고한 수비벽에 막혀 변변한 볼 터치조차 하지 못했고 단 1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고, 따라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로이 킨은 이 경기가 오픈플레이에서 홀란의 전반적인 퀄리티를 보여줬다고 냉혹하게 평가하면서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을 요구했다.
킨은 경기 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플레이 수준이 너무 형편없다. 단지 오늘뿐만이 아니다"라면서 "골문 앞에서의 위치선정이나 헤딩 등 골대 앞 움직임은 세계 최고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런 선수라고 하기엔 전반적인 플레이가 너무 형편없다. 나는 그가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치 4부리그(리그2) 선수같다"고 냉정한 비판을 가했다. "내가 보기에 그의 전반전인 플레이는 앞으로 몇년간 개선돼야 하고 그렇게 될 것이다. 그는 영리하고 환상적인 스트라이커이긴 하지만 올라운드 경기력은 끌어올려야만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경기 내내 침묵했던 홀란이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 문전에서 흘러나온 세컨드 볼을 골로 연결시킬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이 또한 불발됐다. 이 장면을 지켜보던 또 한명의 레전드 개리 네빌도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몇초간 축구를 단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사람같다"고 비판했다.
이날 아스널의 철벽 수비를 뚫는 데 어려움을 겪은 건 홀란뿐만이 아니었지만 기대가 컸던 만큼 홀란의 부진은 눈에 띄었다. 빌드업 단계에도 전혀 참여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홀란은 이날 풀타임을 뛰는 동안 단 23회의 터치를 기록했고 슈팅은 물론 키패스도 하지 못했고 결국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아스널 센터백 듀오 윌리엄 살리바와 가브리엘 마갈량이스가 경기 내내 최전방에서 홀란을 꽁꽁 묶는 데 성공하면서 아스널은 원정에서 값진 승점 1점을 꿰찼다.
리그에서 18골을 기록하면 득점선두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올 시즌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방위적인 플레이 부재와 눈에 띄는 실수들로 인해 비판받고 있다. 맨유와의 3대1 승리에서 골을 넣긴 했지만 전반 문전에서 골을 놓치는 실수를 범하며 팬들의 비난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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