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손흥민은 분노와 아쉬움을 경기력으로 승화시키고 있다.
약 3달 전 시작된 아시안컵은 손흥민한테 정말로 소중한 기회였다. 김민재, 황희찬, 이강인 등 역대급 전력과 함께 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할 수 있었다. 매번 무관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리는 손흥민이라서 우승을 향한 갈망은 누구보다도 크다. 커리어에 있어서 마지막 아시안컵이 될 가능성이 높았기에 지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손흥민의 모습은 진지함 그 자체였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재료가 있어도, 셰프가 실력이 부족하면 맛없는 요리가 나오기 마련이다. 손흥민, 김민재와 같은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과 아시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로도 클린스만 감독의 무능력을 감출 수는 없었다.
끝내 아시안컵 우승에 도달하지 못한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은퇴까지 고려할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승 실패에 대한 분노와 아쉬움을 털어버린 장소는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EPL)이었다.
아시안컵에 돌라온 직후 첫 경기부터 브레넌 존슨의 극장골을 도운 손흥민은 토트넘이 승리를 향해 나아갈 때 언제나 선두에 서있는 중이다. 크리스탈 팰리스전 1골, 애스톤 빌라전 1골 2도움, 루턴 타운전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맹활약 중이다.
최근 리그 6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 중인 손흥민이다. 어느덧 손흥민은 EPL 공격 포인트 공동 3위에 올랐다. 득점 리그 5위, 도움 공동 6위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좋은 활약을 기반으로 토트넘은 계속해서 리그 4위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을 해내고 있다.
영국 BBC는 EPL 30라운드 이주의 팀을 발표하면서 손흥민을 선택하기도 했다. 매체는 '더욱 화나는 것은 토트넘의 꾸준하지 않는 경기력이다. 잠시 동안 그들은 세계를 이겨낼 수 있는 팀처럼 보이지만 어느 순간에는 영원한 패자처럼 보인다. 다행스럽게도 요즘 토트넘에서 꾸준한 선수는 손흥민뿐이다. 그가 없었다면 그들은 가라앉았을 것이다'며 손흥민의 활약을 높이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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