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저런 선수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이우성(30·KIA 타이거즈)은 그 어느때보다 최고의 출발을 했다. 3월 개막 후 6경기엥서 타율 4할9푼(22타수 9안타)를 기록하면서 전체 타율 5위로 시즌 첫 발을 내디뎠다.
대전고 당시 우수한 타격 능력으로 2라운드(전체 15순위)로 두산에 지명된 그는 두 번의 트레이드로 NC 다이노스를 거쳐 KIA 유니폼을 입게 됐다. KIA에서 조금씩 기회를 받아가던 이우성은 지난해 126경기에서 타율 3할1리로 데뷔 첫 3할 타율을 기록했다. 비록 규정타석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이우성은 확실하게 한 단계 올라선 모습을 보여줬다.
타격코치에서 사령탑이 된 이범호 KIA 감독은 이우성의 성장을 확실하게 느꼈다. 이 감독은 "어떻게 하면 좋은 타격을 할 수 있는 지를 확실히 개인적으로 알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라며 "원래도 실력이 있었지만, 1군에서 기회가 적어서 힘들었다고 본다. 이제는 주전으로 매경기 나가고 있어서 본인이 생각하고 있는 야구를 하면서 충분히 좋은 성적을 계속 올릴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반겼다.
이우성은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감독님께서 타격 코치님으로 계시던 2년 동안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신 부분을 끝까지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우성의 시즌 초반 활약을 KIA로서 반갑다. 외야수 나성범과 내야수 황대인 차례로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우성에게는 이들의 공백을 채워야 하는 임무가 주어졌다.
나성범의 부상으로 외야수로 나갈 예정이었지만, 얼마 안 있어 터진 황대인의 부상 이탈로 이제 1루수로 나서게 됐다. 이우성은 "(1루수 수비는) 게임으로 따지면 '레벨 1' 정도"라고 이야기했지만, 일단 큰 문제없이 시즌을 시작했다.
부상자가 있지만 KIA는 3월 6경기에서 5승1패로 승승장구 했다.
완전체가 더욱 기대되는 상황. 이우성은 "(나)성범이 형과 (황)대인이가 빨리 다시 돌아와서 우리 팀 주축으로 왔으면 좋겠다"라며 "솔직히 보고 싶다. 감독님께서 어디 나가라고 해주시는 건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팀에 마이너스 주지 않기 위해서 개인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민폐 끼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우성이 이 중 나성범을 기다리는 이유는 또 있다. 나성범과 이우성은 2018년과 2019년 트레이드 되기 전까지 NC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이우성은 "정말 (나)성범이 형은 NC ??부터 봤는데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게 완벽한 선수다. 생활 패턴부터 주무시는 거까지 모든 게 완벽한 선수"라고 했다.
이우성은 이어 "개인적으로 1대1로 밥도 먹고 하면서 많이 물어보고, 감사하다. 솔직히 그렇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런 모습을 보고 저런 선수도 저렇게 열심히 하는데, 루틴이 확실하게 있으니 그런 거를 좀 더 배우고 싶다. 부상 완쾌해서 팀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했다.
팀도 본인도 맞이한 상승세. 이우성은 "작년은 작년이고, 올해는 올해다, 감독님이나 코칭스태프, 전력 분석원들이 많이 신경을 쓰시겠지만, 하는 건 선수들이니 그런 거 신경을 안 쓰고 있고, 야구장에 나와서 하루하루 이기기 위해서 생각을 하고 있다. 모든 선수가 그런 마음일 거 같다"고 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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