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10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사건에 유럽 축구계도 긴장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각 구단에 테러 공격 가능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담긴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2일 모스크바 인근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테러 단체의 무차별 총격 및 방화로 144명이 사망한 사건 이후 프리미어리그 경기장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테러 배후로 지목받는 IS의 대변인 아부 후타이파 알-안사리는 지난달 29일 영상 메시지를 통해 "'외로운 늑대'들이 라마단 기간 유럽과 미국, 알쿠드스(예루살렘)와 팔레스타인의 유대 국가 중심부 등 모든 곳에서 십자군과 유대인을 공격해야 한다"고 말하며 유럽과 중동 지역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켰다.
최근 런던에선 이란 언론인 푸지아 제라잇이 칼에 찔려 부상당한 사건이 발생해 현재 영국 대테러 요원들이 사건을 조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프리미어리그측은 지난달 30일 오전 구단에 보낸 서한에서 '경계심을 높이고 의심스러운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각 보고하라'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군중이 몰리는 부활절 기간에 특히 안전 인식을 높여야 하며, 담당자들을 철저히 교육하라고 당부했다.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는 한국시각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열렸다. 31라운드는 주중인 3일 수요일부터 5일 금요일까지 열린다.
현재 유럽에는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수많은 한국 선수가 활동 중이다. 테러 단체들은 공연장과 같이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을 타깃으로 삼아왔다.
이강인이 머무는 프랑스는 오는 여름 2024년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테러가 발생하자 경계 태세를 '최고 수준'으로 격상한 바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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