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테러 위협은 돈으로 막는다'
유로2024에 잉글랜드 대표팀으로 참여하는 프리미어리그 스타들의 아내와 여자친구(WAGs)들이 대회가 열리는 기간 동안 독일 현지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테러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10만파운드(약 1억7000만원)를 들여 사설 경호팀을 이용할 전망이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각) '잉글랜드 WAGs들이 이번 여름 유로2024 대회에서 사설 경호팀에게 거액의 돈을 지불해 안전을 보장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더 선의 보도를 인용해 해리 매과이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인인 펀 매과이어와 조던 픽포드(에버턴)의 부인인 메건 픽포드가 이끄는 WAGs 그룹이 10만파운드의 비용을 분담해 사설 경호팀을 운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는 잭 그릴리쉬의 여자 친구인 사샤 애트우드와 부야코 사카의 여자친구 톨라미 벤슨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영국축구협회(FA)의 보안팀이 아닌 전직 군인 출신의 보안 전문가들을 고용할 계획이다.
이들이 이처럼 거액을 들여 사설 경호팀을 고용하려는 것은 독일 내에서 증가하고 있는 테러 위협 때문이다. 독일 연방 내무부장관인 낸시 페이저는 최근 테러범들 때문에 자국 내 테러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고 엄중한 경고를 한 바 있다. 이슬람국가(IS)의 외곽조직인 이슬람국가 코라산(ISIS-K)이 지난 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크로커스 공연장에 총격 테러를 감행해 140명이 사망하고, 수 백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페이저 장관은 '이번 사건으로 위엄이 새로운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경고하며 독일이 '폭력 가해자의 입국을 막기 위해' 임시 국경 통제를 도입하는 등 주요 국제행사에 있어 높은 경계태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결과적으로 독일 내 테러 가능성의 증가에 위협을 느낀 WAGs 들이 따로 비용을 지불해 전담 경호팀을 운영하기로 결의한 것이다. 한 소식통은 '사설 경호팀은 WAGs 그룹이 너무 많은 관심을 끌지 않도록 조심스러운 거리에서 경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잉글랜드는 이와 별도로 자국 축구팬들의 안전을 위해 독일 경찰과 협력해 영국 경찰 대표단을 독일에 배치할 것이라고 정부 대변인을 통해 밝혔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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