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현대건설이 흥국생명을 꺾고 V3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가진 흥국생명과의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22-25, 25-17, 23-25, 25-23, 15-7)로 이겼다. 정규리그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 1~2차전에서 풀세트 혈투 끝에 내리 승리를 거뒀던 현대건설은 이날도 4세트 위기를 넘기고 5세트까지 잡으면서 셧아웃으로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2010~2011시즌, 2015~2016시즌에 이은 세 번째 우승. 흥국생명은 김연경-윌로우-레이나 삼각편대를 앞세워 벼랑 끝 반등을 노렸으나, 현대건설의 집념을 넘지 못하면서 결국 눈물을 삼켰다.
흥국생명은 세트 시작과 함께 현대건설에 3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김연경이 10-12로 뒤지던 시점에서 시간차 공격에 이어 서브 득점까지 성공시키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13-13에선 상대 연속 범실에 이어 윌로우의 공격 성공으로 격차를 벌렸다.
현대건설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16-19에서 위파위가 연속 득점을 만들고, 모마까지 블로킹 벽을 뚫으면서 19-19 균형을 맞췄다. 흥국생명은 20-20에서 윌로우가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주도권을 다시 가져왔고, 레이나의 활약까지 보태며 결국 25-22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 현대건설은 균형을 맞췄다. 1세트 초반과 비슷한 흐름이었으나 이번엔 주도권을 내주지 않은 채 리드를 지켰다. 흥국생명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사이 이다현 정지윤이 공격 전면에 서면서 돌파구를 만들어갔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분투했으나 레이나와 윌로우가 살아나지 못하면서 추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건설이 25-17로 2세트를 손쉽게 가져갔다.
3세트에서 다시 혈투가 펼쳐졌다. 흥국생명이 김연경 윌로우의 활약을 앞세워 주도권을 쥐고도 쉽게 격차를 벌리진 못했다. 2점차로 흥국생명이 벌렸다가 현대건설이 추격하는 양상이 세트 중반까지 이어졌다. 흥국생명은 18-18에서 김연경 윌로우가 연속 득점을 만들면서 20점에 선착했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모마의 득점에 이어 흥국생명의 범실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22-22에서 레이나의 득점에 이어 김연경의 속공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들었다.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속공으로 맞섰으나, 김연경이 시간차로 세트포인트를 채우면서 흥국생명이 25-23, 다시 1세트 앞서갔다.
4세트 역시 3세트와 비슷한 풍경이었다. 20점까지 두 팀이 물고 물리는 흐름을 이어갔다. 20-20 동점에서 현대건설이 모마의 득점과 고예림의 블로킹 성공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23-21에서 모마의 서브 범실과 레이나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윌로우의 서브 아웃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가운데 모마가 백어택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승부는 또 다시 5세트로 향했다.
5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양효진의 연속 득점과 모마의 오픈 공격으로 3점차 리드를 안고 시작했다. 6-3에서 나온 모아의 서브 득점, 9-5에서 양효진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10점에 선착한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공격 범실로 격차를 더 벌리면서 우승에 더욱 가까워졌다. 모마의 공격 성공으로 14-6, 매치포인트에 도달한 현대건설은 모마가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면서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인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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