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개막 37경기만에 피치클락 위반이 총 433번 나왔다. 한 경기에서 두 팀이 11.7번의 위반을 하고 있는 것.
피치클락은 경기시간 단축을 위해 고안된 제도다. 메이저리그가 지난해 도입해 30분 가까이 경기시간을 줄여 KBO리그에서도 도입이 논의됐었다. 1군은 올시즌 시범운영 후 내년 정식 도입이 확정됐고, 2군의 경우 올시즌 전반기 시범운영 후 후반기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
선수들이 플레이 간 불필요한 동작을 줄여 경기 시간을 줄이자는게 피치클락의 주요 목표다.
투수는 주자가 없을 땐 18초, 주자가 있을 땐 23초 이내에 투구 동작에 들어가야 한다. 이를 위반할 땐 볼이 선언된다. 타자는 8초가 남은 시점까지 타석에서 타격 준비를 마쳐야 한다. 이를 위반하면 스트라이크가 선언된다. 포수도 9초가 남은 시점까지 포수석에 위치를 해야하고 이를 위반하면 볼이 선언된다.
시범운영이라 플레이가 끝난 뒤 경고가 주어지는 것이 전부지만 구단마다 피치클락을 위반 횟수의 큰 차이를 보인다.
가장 많은 위반을 한 팀은 롯데 자이언츠로 7경기서 80번을 위반했다. 투수가 주자 있을 때 47번, 주자 없을 때 7번 위반했고, 타자가 위반한게 22번이었다. 포수 위반도 4번이나 발생. 경기당 11.43번이나 나왔다.
두번째로 많은 팀이 SSG 랜더스. 8경기서 75번의 위반을 해 경기당 9.38차례 위반했다. 주자가 있을 때 44번, 주자가 없을 때 8번 위반했고, 타자 위반이 23번이었다.
가장 적은 팀은 KT 위즈다. 8경기서 19번만 위반해 경기당 2.38번에 불과했다. 눈에 띄는 것은 투수 위반은 단 4번 뿐이었다는 점이다. 그것도 주자 있을 때만 4번 위반했고, 주자가 없을 땐 모든 투수가 18초 이내에 투구를 했다. 주자 없을 때 위반이 없는 유일한 팀이 KT였다. 그런데 타자 위반이 15번이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도 6경기서 18번만 위반해 경기당 3번에 그쳤다. 23초 위반이 14번, 18초 위반이 1번이었고다. 타자 위반이 3번으로 10개팀 중 가장 적었다.
전체적으로 18초 위반은 39번으로 적었고 23초 위반이 226번으로 많았다. 주자가 있다보니 아무래도 주자를 신경쓰다보니 23초를 넘기는 경우가 많았다.
타자 위반이 예상외로 많았다. 총 162번으로 전체 위반의 37.4%를 차지했다. 피치클락을 준비하면서 투수들의 위반에만 신경을 썼으나 타자들도 신경을 써야한다. 적응을 시키지 않으면 자칫 내년에 스트라이크를 먹을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정규시즌 피치클락 위반 현황(4월 1일 현재)
팀=경기수=위반횟수=평균=23초=18초=타자위반=포수위반
LG= 8=25=3.13=10=3=12=0
KT= 8=19=2.38=4=0=15=0
SSG= 8=75=9.38=44=8=23=0
NC= 7=39=5.57=16=6=17=0
두산= 8=48=6.00=28=2=16=2
KIA= 6=28=4.67=18=1=9=0
롯데= 7=80=11.43=47=7=22=4
삼성= 8=59=7.38=33=3=23=0
한화= 8=42=5.25=12=8=22=0
키움= 6=18=3.00=14=1=3=0
합계=37=433=11.7=226=3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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