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통역의 불법 도박 파문의 여파일까.
LA 다저스로 옮긴 오타니 쇼헤이의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1안타 1타점을 기록했으나 또 손맛을 보지 못했다. 개막 후 7경기째 무홈런이다.
오타니는 이날도 2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1회말 선두 무키 베츠의 3루타로 무사 3루의 타점 기회에 첫 타석에 나온 오타니는 샌프란시스코 선발 키튼 윈을 상대로 2루수앞 땅볼을 쳐 베츠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3회말 1사 1루에서 맞이한 두번째 타석에서는 우측의 2루타로 2,3루의 찬스를 이었다. 3번 프레디 프리먼의 중전 안타로 베츠가 홈을 밟아 득점했고, 3루까지 진루한 오타니는 4번 윌 스미스의 희생 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5회말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7회말 1사 2루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경기는 8대3 다저스의 승리.
샌프란시스코의 이정후는 이날 5타수 2안타로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시즌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다저스는 7경기서 1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이 중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4개씩의 홈런을 쳤고, 프리먼과 맥스 먼시, 미구엘 로하스가 1개씩을 기록했다.
아직 오타니의 홈런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타니하면 투수와 타격을 함께 하는 '이도류'가 떠오르지만 투-타 겸업을 하면서도 놀라운 점은 160㎞의 강속구를 뿌리면서 홈런을 치는 거포이기 때문이다.
오타니는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71개의 홈런을 기록했다. 데뷔 첫 해인 2018년에 22개를 친 오타니는 2021년 46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2022년 34개로 줄었지만 지난해 135경기서 44개를 쳐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지난해엔 4번째 경기만에 첫 홈런이 나왔던 오타니는 2022년엔 8번째 경기였던 텍사스전서 2개의 홈런을 쳤다. 2021년엔 두번째 경기만에 첫 손맛을 봤었다.
40개를 넘긴 2021년과 지난해에 빠른 시간에 첫 홈런이 나왔던 것을 보면 올시즌 홈런에 대한 걱정이 나올 수도 있는 상황.
7경기서 30타수 8안타에 2루타 3개다. 타율 2할6푼7리, 출루율 3할6푼5리, 장타율 5할5푼4리로 OPS 0.919를 기록 중이다. 홈런이 없다보니 타점도 3개 뿐.
통역의 갑작스런 불법 도박 문제가 터지고 자신의 계좌에서 거액의 돈이 불법 도박으로 이체된 것이 알려지면서 오타니는 야구 외의 문제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10년간 7억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하고 결혼을 하며 행복한 새 출발을 꿈꿨던 그에게 먹구름이 생긴 상황. 분위기 전환을 위해 큰 것 한방이 필요한 시점임은 분명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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