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자신의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한 선수한테는 한없이 냉철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루턴 타운전 2대1 역전승을 거둔 후 기자회견장에서 베르너의 미래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베르너의 미래에 대한 질문만 나오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매번 원론적인 대답만 내놓는다.
그는 "베르너 미래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선수들에 대해서 적절한 시기에 모든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독일 현지 보도에 따르면 토트넘은 유로 2024가 개막하기 전에 베르너의 미래를 결정해야 한다. 토트넘과 RB 라이프치히는 베르너를 임대로 데려오면서 완전 이적 조항을 삽입했다. 토트넘이 베르너를 영입하려면 1,500만 파운드(약 254억 원)를 지불하면 된다.
요즘 이적시장에서 베르너 정도의 선수를 1,500만 파운드에 영입하는 건 절호의 찬스 수준이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끝까지 베르너를 지켜본 뒤 판단할 계획인 것이다. 냉정한 시선에서 보면 베르너를 데려온다고 해서, 토트넘이 강해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베르너가 임대로 와서 팀에 도움이 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미키 판 더 펜이나 제임스 매디슨처럼 팀의 전력을 한층 더 높여줄 것처럼 느껴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베르너를 영입할 돈을 아껴서 팀의 전력을 높여줄 수 있는 영입에 투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래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기를 살려주기 위해서 "베르너는 우리를 위해 잘해줬다.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을 위해 자리를 비웠고, 히샬리송은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베르너가 없었다면 우리 선발 명단에 큰 구멍이 생겼을 것이다"고 칭찬을 남기기도 했다.
손흥민 질문에 대한 답변은 사뭇 분위기가 달랐다. 처음부터 끝까지 칭찬만이 가득했다.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손흥민이 (새로운 주장으로) 적합하다고 느꼈다. 손흥민한테 주장 역할을 맡기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물론 이보다는 손흥민이 워낙 뛰어났다고 말하는 게 공평할 것이다. 누군가는 정식 주장이 되면 무게를 느끼고, 밖에서 부담감도 느끼지만 손흥민의 이번 시즌 활약을 정말 돋보였다. 주장 완장은 오히려 손흥민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렸다"며 엄청난 극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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