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손흥민을 위해 400경기 헌정 영상을 제작했다. 손흥민을 위한 선물인데 디테일이 약간 아쉬웠다.
토트넘은 3일 오전 4시 15분(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를 치르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은 승점 56점으로 5위, 웨스트햄은 승점 44점으로 7위에 올라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를 통해 토트넘에서만 400번째 경기에 출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2015~2016시즌에 입단한 뒤로 9번째 시즌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1882년에 창단해 1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토트넘 역사에서 손흥민보다 더 많은 출전 기록을 가진 선수는 단 13명밖에 없다.
21세기에 토트넘에서 4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위고 요리스, 해리 케인 그리고 손흥민뿐이다.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얼마나 대단한 레전드 선수인지를 알 수 있다. 손흥민이 걸어가는 길은 토트넘 역사에 남게 된다.
웨스트햄전 선발 명단이 공개된 후 토트넘에서는 손흥민의 구단 400번째 출장 기념 영상을 공개했다. 손흥민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었다. 영상 시작부터 한국인 선수인 손흥민을 위해 한글로 '사백(400)'이라고 적혀있었다. 손흥민을 위해 한글로 영상을 시작한 건 토트넘의 빛난 센스였다.
그러나 영상 속 손흥민의 캐릭터의 표현이 참으로 아쉬웠다. 사백이라는 제목의 앨범을 한창씩 넘겨보는 캐릭터가 나온다. 영상을 처음 봤을 때는 그 캐릭터가 손흥민인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축구팬인지 판단이 안될 정도였다. 손흥민의 생김새도 잘 표현이 되지 않았고, 손흥민 캐릭터라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몸이 비대했다. 장면이 전환되고서야 캐릭터가 손흥민이라는 걸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이후 장면은 손흥민의 시그니처 골 세리머니를 통해서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쌓아온 역사를 돌아보는 것으로 표현됐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추억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순간들이었다.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한 손흥민의 데뷔골부터 크리스팰 팰리스를 상대로 터트린 EPL 데뷔골, 2018년에 첼시를 상대로 보여준 환상적인 50m 질주골,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 2020년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번리전 70m 돌파골, 해리 케인과의 EPL 듀오 합작골 역사, 2021~2022시즌 EPL 득점왕, 2023~2024시즌 주장 등극에 이어 400번째 토트넘 경기까지가 표현됐다. 토트넘에서의 모든 추억이 '사백' 앨범으로 다시 들어가면서 영상이 마무리됐다.
토트넘이 구단의 전설인 손흥민을 얼마나 애정하는지를 느낄 수 있는 영상이었지만 손흥민의 캐릭터 모습에서 다소 아쉬움이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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