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비로 인해 순연됐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의 등판도 하루 밀린다.
한화와 롯데는 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팀 간 2차전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었다.
전날(2일) 저녁부터 많은 양의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날 대전을 비롯한 전국에 밤 늦게까지 비가 올 예정이다.
결국 일찌감치 취소 결정을 내렸다. 방수포를 미리 깔아뒀지만, 그라운드 곳곳에 물 웅덩이가 생겨서 비가 그친다고 해도 경기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두 팀은 2일 첫 맞대결을 펼쳤다. 한화는 7연승을 달리고 있었고, 롯데는 2연패에 빠졌던 상황.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고, 롯데가 웃었다. 롯데는 선발투수 나균안이 6이닝 동안 10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무실점으로 막았고, 그 뒤에 신인 전미르를 시작으로 최준용 김원중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신인 전미르는 감격의 데뷔 첫 승을 따냈다.
0-0으로 맞선 8회초 1,3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지난달 30일 트레이드로 영입한 손호영이 적시타를 날리면서 팀 승리를 안겼다.
이날 롯데는 선발 투수로 이인복을 예고했고, 한화는 문동주를 예고했다. 다섯 번째 선발 투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4일에는 애런 윌커슨(롯데)과 류현진(한화)이 나설 차례.
하지만 한화는 류현진의 등판을 하루 미뤘다. 5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3일 "류현진을 만나서 이야기 들어봤는데 선수 본인이 하루 더 쉬고 싶다고 해서 로테이션을 하루씩 미루기로 했다. 내일(4일) 문동주가 나가고, 류현진은 고척 1차전에 나간다. 산체스도 어제 100구 정도 던져서 하루 더 쉬는 게 어떤지 의사 물어보니 본인도 6일 휴식 후에 나가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2012년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8년 총액 170억원에 계약했다.
KBO리그로 돌아와 두 경기를 치렀고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운이 따르지 않았다. 개막전이었던 23일 LG 트윈스전에서는 수비 실책에 3⅔이닝 5실점(2자책)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29일 KT전에서는 6이닝 동안 9개의 탈삼진을 잡으며 2실점으로 호투를 했지만,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2012년 9월25일 두산에서 승리를 거둔 이후 아직 KBO리그 승리가 없는 상황. 롯데가 아닌 키움을 상대로 올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99승에 도전하게 됐다.
로테이션이 하루씩 밀리면서 5선발로 나섰던 문동주가 상대 에이스급 선수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최 감독은 "문동주가 1선발과 대결하게 되는데 어쩔 수 없다. 또 비가 오면 바뀌게 될 것이고, 문동주가 잘 이겨낼 것"이라고 믿음을 보였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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