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기생충'의 개집 버전이다. 베란다 개집에서 모든 복수와 반전이 이루어졌다. 개집에 숨어 있던 최지연이 극중 딸 오세영에게 살인 증거가 담긴 USB 정보를 넘긴 탓에 오승아는 또 복수 증거 확보의 기회를 놓쳤다.
3일 MBC '세 번째 결혼'에선 다정(오승아 분)과 요한(윤선우 분)의 통화내용을 마침 개집에 숨어있던 천애자(최지연 분)가 들었다.
이 덕에 강세란(오세영 분)은 천애자와 함께 다정보다 한발 먼저 USB가 숨겨져 있던 가방을 찾아 불태우는데 성공했다.
집에 돌아온 세란은 천애자를 찾는 해일을 앞에 두고 "어머님, 죄송해요. 저희 엄마가 지은 죄, 전 정말 몰랐지만 찾아드릴게요. 그리고 어머님 딸, 꼭 찾을 수 있도록 제가 적극 도울게요"라며 거짓말을 했다.
이에 해일은 "가증 떨 거 없다. 너희 엄마랑 둘이 내통할 게 빤한데 어디서 거짓말이야?"라며 비웃었다.
그런데 이때 다정이 나타나 "어디까지 바닥을 보일 거야? 네가 증거를 없애면 내가 이대로 포기할 줄 알았니? 어림없어. 반드시 널 응징할 거야"라고 소리치며 세란의 머리채를 잡았다.
그런 다정과 해일을 번갈아보며 세란은 '이렇게 보니 두 사람 닮았네. 모녀 맞구나. 당장 정다정 면전에 폭로해서 쓰러트리고 싶지만 아직은 참아야지'라며 웃었다. 자신만 해일과 다정이 친모녀 사이임을 알고 있다고 착각한 것.
이에 분노한 다정은 "웃어? 이 악마 같은 계집애. 그래, 웃을 수 있을 때 실컷 웃어. 과연 네 뜻대로 증거가 영원히 없어졌을까?"라고 화를 냈고, 해일은 베란다에서 세란과 애자가 떠드는걸 듣게 됐다.
바로 지명수배중인 애자를 경찰서에 신고하려던 해일은 '이것들이 쥐새끼처럼 여기 숨어서 뭘 하는 거야. 내 딸을 그 고생 시키고 이대로 편하게 감옥에서 살게 할 순 없지. 잘근잘근 밟아주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철창에 처넣어도 늦지 않아'라고 복수를 다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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