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순재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직업에 대한 남다른 소신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38회에는 '롱런의 대명사' 대배우 이순재 자기님이 출연해 뚝심의 연기론을 전했다.
이 시대의 큰 어른, 이순재가 70년간 거침없이 걸어온 연기의 길을 털어놨다. 이순재는 91세 연예계 최고참이라는 큰 자기 유재석의 소개에 "아직 생일이 안 지나 89세다"고 웃었다.
데뷔 70년 만에 팬클럽을 만들었다는 이순재는 후배 하지원이 팬클럽 회장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순재는 "하지원과 MBC 드라마 '더킹 투하츠'에 출연했다. 당시 겨울이었고 세트장에서 촬영을 했는데 내복을 두 겹씩 껴 입어도 추운 현장이었다. 그런데 하지원은 옷을 두껍게 입지 않아도 불평 한 마디 안하고 열심히 하더라. 참 착한 아가씨라 생각하며 좋게 봤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팬클럽 이름은 가칭 '작은 거인들'이라고 덧붙인 이순재는 "평생을 연기할 수 있었던 이유는 그만큼 많은 분이 성원을 해주셨다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그런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고 그래서 팬클럽에 참여하게 됐다.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고 지나간 세월을 이야기 하면서 허물없이 차 한잔 마시려고 한다"고 남다른 팬사랑을 보였다.
특히 이순재는 "몇몇 스타들이 팬들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독불장군처럼 팬들이 사진을 찍자고 요청해도 도망가고 악수도 거부하는 후배들이 있다. 이건 아닌 것 같다. 모든 팬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그 사람들이 없으면 너의 존재가 필요 없어지는 것이다'라고 말하고 싶다"고 조언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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