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킬리안 음바페의 의사소통 방식은 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는 시선이 있다.
프랑스 국가대표 출신인 제롬 로탕은 지난 2일(한국시각) 프랑스 RMC 스포츠를 통해 음바페를 향한 실망감에 대해서 가감없이 말했다.
최근에 음바페가 불러일으킨 논란은 지난 1일에 열린 마르세유와의 2023~20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7라운드에서 벌어졌다. 파리 생제르맹(PSG)과 마르세유의 대결은 르 클라시크라는 명칭이 있을 정도로 프랑스에서 제일 주목도가 높은 더비 중 하나다. 선수라면 단연 큰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서 맹활약하고 싶을 것이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음바페를 선발로 내보냈고, 그에게 주장 완장까지 맡겼다. 음바페는 경기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존재답게 우스망 뎀벨레와 함께 PSG의 공격을 이끌었다. PSG는 전반 40분 루카스 베랄도의 퇴장으로 경기가 어려워졌지만 후반 8분에 터진 비티냐의 득점으로 앞서갔다.
마르세유가 공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하자 엔리케 감독은 교체를 택했다. 그 대상은 바로 음바페였다. 후반 20분 벤치에서 음바페 교체 사인이 나오자 음바페는 다소 당황한 뒤 불만이 있는 표정을 지었다. 그래도 벤치의 지시를 따라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 이때 벤치로 들어온 음바페가 엔리케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품고 욕설을 했다는 루머까지 생겼다.
음바페를 둘러싼 루머를 더욱 증폭시킨 건 음바페의 SNS였다. 음바페는 경기 후 개인 SNS에 교체되어 나가고 있는 자신의 사진만 덩그러니 올렸다. 음바페가 어떠한 의도를 가지고 사진을 올렸는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계속된 교체 지시에 불만이 있다고 해석할 여지는 충분했다.
이를 두고 로탕은 "음바페만의 의사소통 방식이 있겠지만 모든 선수, 특히 음바페 같은 선수들에게는 큰 문제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지난 경기에서 음바페의 의사소통 방식은 끔찍했고, 형편없었다. '엔리케 감독이 날 경기에서 교체시켜서 슬프다'라는 것처럼 보인다"며 맹비난을 퍼부었다.
경기를 뛰고 싶어하는 음바페의 의지는 알겠지만 엔리케 감독으로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음바페가 팀에서 제일 중요한 선수지만 음바페는 스스로 PSG를 떠나겠다고 결정을 내렸다. 엔리케 감독은 다음 시즌까지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입장이기에 음바페 없는 PSG를 대비할 수밖에 없다.
PSG는 음바페를 위한 집단도 아니다. 팀의 미래를 위한 길이라면 감독이 내리는 선택을 따라야 하는 게 프로선수다운 모습이다. 음바페가 피해자처럼 행동하는 건 PSG 팬들에게 별로 좋게 보이지 않을 것이다.
로텡 역시 PSG라는 팀이 아닌 음바페라는 선수한테 쏠리는 관심을 좋게 보지 않았다. 이런 상황을 음바페가 자초했기에 로텡이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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