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콜롬비아의 한 도시가 '성매매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다만 6개월간 한시적이다.
데일리스타 등 외신들에 따르면 보수파로 분류되는 페데리코 구티에레스 메데인 시장이 최근 번화가인 엘 포블라도 지역의 성매매를 6개월 동안 금지했다. 또한 이 지역의 술집은 한 달 동안 새벽 1시 이전에 문을 닫아야 한다.
콜롬비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이곳에는 최근 9세 정도의 어린 소녀를 성매매 대상으로 찾는 관광객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메데인시는 '세계 최대의 매음굴'이라는 오명도 듣고 있다.
사실 콜롬비아에서 성매매는 합법이지만 구티에레스 시장은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면서 "완전히 차단할 수는 없겠지만 범죄 조직의 관리 하에 있는 성매매 사업을 그냥 두고만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매매가 합법인 곳에서 그가 이렇게 강경한 행동에 나선 것은 최근 벌어졌던 미성년자들의 성매매가 발각되었기 때문이다.
앞서 한 미국인 남성이 12, 13세 소녀와 호텔에서 머물다가 체포됐다. 성적 학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12시간 만에 풀려나자 결국 구티에레스 시장이 행동에 나선 것이다.
해당 호텔은 10일간 폐쇄 조치도 받았다.
구티에레스 시장은 "클럽, 바, 호텔 대표들과의 회의를 통해 이번 시행을 엄중히 준수할 것을 지시하겠다"면서 "어기는 곳은 허가 면허가 취소될 수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
한 성매매 여성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럽, 북남미, 아시아 등에서 온 외국인 남성들은 모두 미성년자를 찾고 더 나이 어린 소녀를 원한다"고 폭로했다.
한편 메데인은 1990년대 세계 최대 마약 카르텔인 메데인 카르텔의 보스 파블로 에스코바의 근거지였던 곳으로 지금도 마약 관련 범죄 및 강도 등 각종 흉악 범죄가 끊이질 않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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