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바이에른 뮌헨은 돈 때문에 토마스 투헬 감독을 즉각 경질하지 않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4일(한국시각) '투헬 감독은 곤경에 처해 있다 물론 리더쉽은 감독과 분리될 수 있지만 팀과의 관계는 긴장되고 있다. 만약 투헬 감독의 소방수가 성공한다면, 즉시 헤어지는 것은 어려웠을 것이며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하지만, 만약 짧은 기간을 맡기기 위해 데려온 감독마저 계속해서 잘못된다면, 그 클럽은 다시 한번 돈을 지출해야만 했다. 따라서 현재 다른 해결책은 없었다'고 전했다.
즉 위약금과 관련된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투헬 감독을 즉각 경질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이미 바이에른은 투헬 감독과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기로 합의하면서 1,000만 유로(약 145억 원)의 미지급 급여를 건네기로 합의했다. 소방수마저 실패하면 추가적인 지출이 생길 수 있기에 이를 우려했다는 것이다.
투헬 감독한테는 1,000만 유로나 지출한 팀에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는 건 아쉬운 부분이 여러모로 많다. 바이에른은 현재 유럽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희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은 투헬 감독이 인정한 것처럼 어려워졌지만 UCL 우승 가능성이라도 높였어야 했다.
맨체스터 시티가 지난 시즌만큼 파괴력이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현재 UCL에서 절대적인 강팀은 보이지 않는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는 시즌이라는 의미다. UCL 트로피만 획득해도 망해가고 있는 시즌이 성공적인 시즌으로 평가가 완전히 뒤바뀔 수도 있다.
투헬 감독이 남게 되면서 선수단 분위기만 더 이상해지고 있다는 점도 아쉽다. 투헬 감독의 이해하지 못할 에릭 다이어 선발 고집에 월드 클래스 수비수로 평가받는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이적설만 계속 나오고 있다.
차라리 이번 시즌 성과를 가져오는 것을 확실하게 내려놨다면 임시 감독 체제를 앉힌 뒤에 새로운 감독 선임 작업 착수에 나섰어도 이상하지 않다. 임시 감독으로 데려왔다면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계약이 종료되기 때문에 위약금 문제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세계 최강이라고 자부하는 바이에른이지만 이번 시즌 행보부터 투헬 감독을 두고 내린 구단의 결정은 여러모로 아쉬운 목소리가 나와도 이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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