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스포츠야? 패싸움이야?'
경기 시작 2초 만에 총 8명의 선수가 퇴장당한, 희한한 경기가 세계 스포츠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다.
무더기 퇴장 사건은 지난 3일(현지시각)에 열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뉴욕 레인저스와 뉴저지 데블스의 경기에서 일어났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경기 개시를 알리는 오프닝 퍽 드롭 직후 2초 만에 두 팀 선수들이 5대5로 난투극을 시작했다. 아이스하키는 골리 포함, 각 6명이 출전하는데 필드 선수 각 5명이 죄다 엉겨붙은 것이다.
경기장은 순식간에 난투극으로 인한 아비규환이 됐고, 심판은 결국 난투극에 적극 가담한 각 4명, 총 8명의 선수에게 게임 미스컨덕트(Game Misconduct) 판정을 내렸다. 게임 미스컨덕트는 잔여 시간 완전 퇴장을 명하는 것으로 대체 선수 투입은 가능하다.
나머지 2명의 선수에 대해서는 최초로 충동한 것으로 간주돼 파이팅 페널티가 주어졌고, 일정 시간 퇴장 후 출전할 수 있었다. 결국 두 팀의 선수 8명은 본격 경기를 시작하기도 전에 경기장에서 쫓겨나는, 진풍경의 주인공이 됐다.
미국 언론들은 '이날 난투극의 메인 매치는 레인저스의 포워드 매트 렘피와 데블스 수비수 쿠르티스 맥더미드 사이에서 이뤄졌다'고 전했다.
렘피와 맥더미드는 지난 달 열린 리그 경기에서도 충돌한 적이 있다고 한다. 당시 앙금이 가시지 않은 가운데 이번에 다시 만나게 되자 순간적으로 '급발진'을 한 것이었고, 각각의 동료 선수들이 싸움에 합세할 것이라는 예상은 하지 못했다고 한다.
맥더미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우리 팀이 그런 식으로 결속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좋다"라고 말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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