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이 어머니와 함께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달 31일 '합천벚꽃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한혜진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어미와 함께 도전한 하프 코스 완주 소감을 올렸다.
한혜진은 "100번이 넘는 풀코스 마라톤을 완주하고 두 번의 울트라 마라톤을 완주한 엄마와 하프 마라톤을 함께 뛰는 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어요. 2시간 안에 완주하는 걸 목표로 연습하는 것만이 엄마와 발을 맞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죠"라며 달리기 연습 과정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저는 스케줄 속 마라톤 선생님과 훈련을 하고, 엄마는 강원도 집에 처음으로 러닝머신을 들여놓으셨습니다. 긴장과 설렘, 흥분과 기대로 뒤섞인 대회 날 현장에 있으니 가슴이 벅찼어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달리기를 시작하니 천천히 달리자는 엄마의 말을 가벼이 넘긴게 미안해 마음이 쿵 내려 앉았습니다. 나는 아직도 십 대에 머물러 엄마를 바라보고 있구나. 스스로 나이 먹지 않으려는 억지스러움이 타인을 온전히 바라보고 이해하려는 눈을 가려버린 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나의 시간이 흘러온 만큼 엄마의 시간도 흘렀음을 엄마의 느린 발에 맞춰 뛰며 알았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끝으로 한혜진은 "긴 시간을 좋은 엄마로서 쉼 없이 달려줘서 고맙고 감사하다고 직접 말하지는 못하겠지만, 수고했어 엄마. 우리 또 같이 달리자. 고마워 언제나"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한혜진 마라톤에 완주한 후 어머니와 함께 나란히 서 메달을 들어보이며 환하게 웃고 있다. 특히 두 사람은 달리는 와중에도 힘든 내색 하나 없이 웃으면서 달리고, 서로를 응원하고 있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를 본 팬들은 "글을 읽다보니 저도 울컥합니다, 두 분 수고하셨어요", "어머니와 마라톤이라니 감동", "끈기 있는 혜진씨가 어머니를 많이 닮았나봐요", "멋집니다", "감동이에요"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하프코스를 완주한 한혜진의 이야기는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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