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남자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트랜스젠더 죄수가 호르몬 치료를 거부당한 것에 항의, 스스로 '거세'한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미국 유타주 교도소에 있던 수감자는 지난 2년 동안 호르몬제, 여성 숙소, 여성 속옷, 화장품 등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교도소 측은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를 거부해왔다.
그러다 유타주 교정국에서 고용한 의사는 지난 2022년 6월 이 수감자에게 성 정체성 장애 진단을 내렸다. 이후 호르몬제 처방을 해주었지만 실제 치료는 이로부터 7개월 후인 지난해 1월에서야 시작됐다.
수감자는 그러나 그동안 정신 상태가 악화됐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다가 스스로 자신의 고환을 제거했다. 수감된 지 22개월 만이었다.
조사에 나선 유타주 법무부는 "수감자의 정신 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했음에도 불구하고 교정 당국이 고의로 호르몬 치료를 지연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성 정체성을 장애를 갖고 있는 모든 수감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면서 해당 수감자에 대한 보상을 실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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