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허리 근육통으로 갑작스러운 조기 강판에 모두가 철렁했다.
SSG 랜더스 김광현은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선발 등판 도중 조기 강판됐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고, 3회초 정수빈을 2루수 땅볼로 처리한 후 김광현이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배영수 투수코치와 트레이닝 코치가 직접 올라가 김광현과 대화를 나눴고 곧이어 투수를 최민준으로 교체했다.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가게 된 최민준은 부랴부랴 등판해 투구를 펼쳤다. 김광현은 2⅔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세번째 등판을 마무리했다. 앞선 두번의 등판에서는 모두 선발승을 거뒀다.
SSG 구단 관계자는 김광현의 강판 배경에 대해 "왼쪽 허리 근육 부위에 불편함을 느껴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 회복 상황을 지켜본 뒤 병원 검진 여부를 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행히 상태가 나쁘지 않다. 이날 등판 전부터 허리 부위에 미세한 통증을 느꼈었던 김광현은, 투구 도중 다시 통증이 느껴지자 확인 차원에서 사인을 보냈다. 심각하지는 않았던 상태. 김광현은 투구를 더 할 수도 있다고 이야기 했지만, 코칭스태프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을 내렸다.
다행히 교체 후에도 허리 컨디션이 괜찮았다. 김광현은 동료들과 함께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끝까지 지켜봤다. 그리고 경기 후 1군 선수단과 함께 창원 원정에 동행했다. 병원 정밀 검진도 필요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사실 김광현의 다음 등판 일정이 오는 10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이기 때문에 창원 원정에 동행하지 않고, 인천에 남아 컨디션 관리를 할 수도 있지만 김광현이 동행을 자청했다. 이숭용 감독도 "무리하지 말고 다음주 등판에 초점을 맞춰서 잘 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다행히 다음 등판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SSG는 현재 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발목 부상으로 10일간 엔트리에서 빠져있는 상태다. 김광현까지 허리 부상이 심각했다면 선발 로테이션 전체가 엄청난 지장을 받을 뻔 했다.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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