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답답 수현'은 이제 안녕이다.
김지원에서 바통 터치다. 김수현이 짜릿한 반격에 돌입, 20% 시청률을 넘긴다.
후반부에 본격 들어선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에서 백현우(김수현 분)가 퀸즈 그룹 일가의 모든 것을 빼앗은 윤은성(박성훈 분)으로부터 전 아내 홍해인(김지원 분)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대비에 나선다.
그간 백현우는 '센캐' 홍해인의 강강강강공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세적 캐릭터로 답답함을 불러왔던 것이 사실. 한 회에 꼭 한 두번은 눈물을 흘리는 '눈물의 왕'으로 열연을 펼쳤으나, 윤은성의 수를 읽고도 이를 제대로 막지 못하는 모습으로 고구마를 안겨줬다. 물론 반환점을 돌면서 본격 통쾌 복수극을 위한 빌드업 과정이었으나, 시청자 입장에선 대단한 재벌가라고 도저히 믿지기 않는 허술한 퀸즈가보다 더 허술하게 빌런으로 몰리는 과정이 답답하게만 보였다.
그러나 이제 180도 달라진다. 모든 것을 잃고 쫓겨난 홍해인 옆을 굳건히 지키는 사랑꾼 면모로 달달모드를 이어가는 동시에, 본격 진짜 빌런 퇴치에 나선다.
그의 맹활약으로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진다면 후반부 시청률은 당연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5.9%로 시작한 '눈물의 여왕'은 7회 12.8%의 시청률에서 8회 16.1%로 무섭게 흥행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퀸즈가의 몰락과 모슬희와 윤은성이 정체를 드러낸 8회의 시청률 급상승은 놀라울 정도. 이 추세대로라면 너끈히 20%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지난 방송 말미 백현우는 홍해인과 그의 가족들을 대동한 채 고향인 용두리에 나타나 가족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윤은성과 모슬희(이미숙 분) 모자(母子)가 오랜 시간 공들여온 작전에 손쓸 틈도 없이 휘말린 퀸즈 그룹 일원들이 경영권은 물론 재산까지 잃고 쫓겨나게 된 것. 일찌감치 윤은성에게 수상한 기운을 느낀 백현우가 홍만대(김갑수 분)에게 사실을 전했을 때는 한발 늦은 타이밍이었다.
특히 백현우는 첫 만남에서부터 묘하게 선을 넘는 윤은성의 도발에 곱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었던 터. 모두가 윤은성에게 우호적일 때 백현우 만은 끝까지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그의 숨은 의도를 찾아내려 고군분투했다.
뿐만 아니라 병에 걸린 홍해인에게 안정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 시기에 퀸즈 그룹을 발칵 뒤엎은 윤은성의 행동은 백현우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에 백현우는 홍해인은 물론 일가가 모두 떠난 퀸즈 그룹에 홀로 남아 윤은성과의 싸움을 예고하고 있다. 예전의 백현우가 윤은성을 향한 반감을 포장하지도 그렇다고 애써 숨기지도 않았다면 이번에는 새로운 회장이 된 그에게 깍듯이 대우하며 태세전환을 꾀한다. 또한 윤은성 앞에서 너스레를 떠는 등 이전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태도로 전세 역전을 노린다.
하지만 윤은성 역시 그런 백현우의 변화를 모를 수가 없기에 두 남자의 의도를 기저에 숨긴 치밀한 신경전이 펼쳐지면서 퀸즈 그룹 내부의 분위기는 한층 더 살벌해질 조짐이다. 과연 부부 사이 최대의 적 윤은성을 향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적진에 홀로 침투한 백현우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전 아내 김지원을 위해서라면 복수도 불사할 김수현의 순애보는 오늘(6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9회에서 이어진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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