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고우석이 더블A 개막전에 등판해 호투했다.
고우석은 6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북서부 중소도시 애머릴로 홋지타운에서 열린 더블A 텍사스리그 원정 개막전에서 애머릴로 소드푸들스를 상대로 구원 등판해 1이닝 동안 3타자를 상대해 삼진 2개를 빼앗는 등 깔끔한 투구를 펼쳐보였다.
12-5로 크게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16개의 공을 던져 10개의 스트라이크를 꽂았다. 직구 5개, 슬라이더 7개, 커브 4개를 각각 구사했다. 포심 직구 구속은 모두 94마일을 웃돌았으며, 최고 96.24마일(154.9㎞)을 찍었다.
제구력과 구속 모두 시범경기 때보다 나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세이브 상황은 아니었다. 모두 우타자를 상대했다.
27번이 적힌 유니폼을 입고 등판한 고우석은 선두 AJ 부코비치를 볼카운트 1B2S에서 슬라이더와 커브로 유인구를 던진 뒤 6구째 바깥쪽으로 90.2마일 슬라이더로 스트라이크를 꽂아 루킹 삼진으로 잠재웠다.
이어 포수 JJ 디오라지오를 볼카운트 2B2S에서 6구째 한복판으로 떨어지는 90.5마일 슬라이더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이어 네이파이 카스티요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한가운데 높은 95.2마일 빠른 공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으로 솎아냈다.
고우석은 올해 1월 초 2년 450만달러, 구단 옵션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3년간 최대 940만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스프링트레이닝에서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는데 실패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맞게 됐다.
고우석은 시범경기에서 6게임에 등판해 5이닝을 던져 홈런 1개를 포함해 11안타, 3볼넷을 내주고 9실점(7자책점)해 평균자책점 12.60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열린 스페셜게임에서 친정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1이닝 동안 이재원에 홈런을 내준 것을 포함해 2안타 2탈삼진 2실점으로 고전했다.
그러나 첫 경기에서 호투한 고우석은 앞으로 더블A에서 지금처럼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간다면 4월 내로 메이저리그 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샌디에이고 불펜 상황이 썩 좋지 않기 때문이다. 페드로 아빌라(5이닝 평균자책점 7.20), 스티븐 콜렉(4⅔이닝 7.71), 톰 코스브로브(4⅓이닝 14.54), 쟈니 브리토(4이닝 13.50) 등 4명의 불펜이 시즌 초 난조를 보이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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