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오 정훈!(정훈 정훈) 자이언츠 정훈! 오오오오오~"
따라부르기 쉽고 신나는 멜로디. 롯데 자이언츠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응원가 중 하나다.
롯데 정훈이 KBO리그 1군 1300경기 출장을 기록했다. 프로야구 통산 98번째다.
정훈은 원래 현대 유니콘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용마고 졸업 후 신고선수로 현대 유니폼을 입었다. 강정호(은퇴) 황재균(KT 위즈) 유재신(현 롯데 코치) 등과 입단 동기다.
하지만 2군에서도 경기를 뛰지 못했고, 1년만에 방출됐다. 이후 현역으로 군입대, 초등학교 코치를 하던 중 다시 프로야구에 도전했다. 2009년말 롯데에 신고선수로 입단, 2010년부터 정식 선수가 됐다. 부산 야구팬들에겐 전준우 못지 않은 사실상의 롯데 원클럽맨, 프랜차이즈 선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선수 생활 초창기엔 2루와 유격수 등 센터 내야수로 활약했다. 군필 선수인 만큼 기량이 늘어감에 따라 출전시간도 조금씩 늘었고, 2013년부터는 롯데의 주력 선수로 자리잡았다. 2015년과 2017년 타율 3할을 넘겼고, 2020~2021년에는 두자릿수 홈런을 치기도 했다.
1루수와 중견수, 좌투수 스페셜리스트, 대수비와 대타 등 오랫동안 롯데 한팀에서 뛰며 팀의 전력 공백을 메워왔다. 고비 때마다 한방씩 해주는 클러치히터의 면모도 지녔다.
2021년 겨울 생애 첫 FA가 됐고, 롯데와 3년 총액 18억원에 계약했다. 타율 2할9푼2리 14홈런 79타점을 기록한 2021년이 커리어하이다. 지난해에도 타율 2할7푼9리 6홈런 31타점, OPS 0.796으로 베테랑다운 면모를 과시한 바 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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