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수가 불안하다고 해서 좀더 기다려주기로 했다."
김기동 FC서울 감독이 제시 린가드를 7일 대구 원정 스쿼드에 포함시키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린가드는 7일 오후 2시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리는 대구-서울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A매치 휴식기 후 무릎에 물이 차 재활중이던 린가드의 복귀전이 예상됐으나 강원, 김천, 대구와의 3경기에서 결장하게 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 팬뿐 아니라 대구 팬들도 린가드의 유니폼을 들고 '직관'을 열망하는 모습이 목격됐다. 이날도 대팍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김기동 서울 감독은 "아직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다.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경기를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본인하고 이야기했는데 아직은 쉽지 않다고 해서 포항전은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린가드 없이 직전 김천전에서 5골을 몰아친 상황, 굳이 필요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짓궂은 질문에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고 고개 저었다. "포항 시절 때도 그랬다. 나는 선수 부상이 있으면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기다려주는 성격이다. 선수가 괜찮다고 하면 치료실하고 이야기해서 기용을 고민할 텐데 선수가 불안하다고 하니 그 부분은 존중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구 팬들도 린가드를 기다리더라는 말에 김 감독은 "강원도 그렇고, 대구도 그렇고, 우리가 관중 10% 수입을 먹어야 하는 게 아닌가"라는 조크를 던졌다.
김 감독은 직전 김천전에서 2골2도움을 기록한 일류첸코 사용법에 대해 자신감을 표했다. "이전엔 많은 기회를 못 받았다. 전북서도 그렇고 서울에 와서도 2년간 90분 경기를 두 경기밖에 못 한다고 항상 얘기하더라. 나이가 있는 상황에서 경기를 못 뛰다 보니까 활동량이 줄어들고 적극성이 줄어들고 경기 감각이 떨어지다 보니까 약간 위축된 플레이를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런 부분을 일깨워주려고 노력을 했고 자신이 잘했던 2020년 포항 영상을 통역을 통해 편집해서 보여주고 그러다보니 본인도 의지가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따라오려고 상당히 노력을 하더라"고 귀띔했다. .
올시즌 서울은 2승2무1패지만 연승은 없었다. 김 감독은 대구전에서 첫 연승을 목표 삼았다. "잡아야 될 경기는 잡고 가야 한다. 강팀은 연승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충족돼야 강팀으로서의 충족이 된다"면서 "연승이 나와야 확실히 상승세를 타는 것"이라며 강력한 승리 의지를 내비쳤다.
대구=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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