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이시은 극본, 윤종호 연출)가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8일 첫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와 그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타임슬립 구원 로맨스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재된 김빵 작가의 웹 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한다.
'선재 업고 튀어' 1회에서는 2009년 불의의 사고를 겪고 삶의 의지를 잃은 채 무의미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임솔이 우연히 연결된 류선재의 라디오 전화로 삶이 바뀌는 과정이 그려졌다. 류선재의 따뜻한 위로에 임솔은 다시 삶의 의지를 되찾고 그의 열혈 팬이 되기로 결심한 것. 시간이 흘러 2022년 류선재의 열성 팬으로 치열하게 30대를 살아가는 임솔은 류선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뒤 오열했고 운명에 이끌리듯 류선재가 살아있는 2008년으로 타임슬립, 살아있는 류선재와 극적인 재회가 그려졌다.
구원 로맨스 장르에 어울리는 드라마틱한 전개로 첫 포문을 연 '선재 업고 튀어'. 하지만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가 그룹 샤이니의 멤버였던 고(故) 종현을 모티브한 이야기가 아니냐며 문제 삼았다. 지난 2008년 5월 샤이니로 데뷔한 종현은 2017년 12월 18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선재 업고 튀어'의 첫 방송일인 4월 8일은 고인의 생전 생일이었고 드라마 속 회귀 시점인 2008년 역시 샤이니의 데뷔년도라며 지적했다. 콘서트 이후 갑작스럽게 사망하는 류선재의 전개 역시 극단적 선택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실제로 이같은 논란은 '선재 업고 튀어'가 방송되기 전부터 조금씩 불거진바, 첫 방송을 계기로 항의가 빗발치기 시작했다.
편성이 발표된 후 예상 밖의 논란이 불거지자 CJ ENM 측이 지난달 8일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논란을 해명하는 상황이 펼쳐지기도 했다. CJ는 "극 중 선재의 데뷔 년도는 2009년이며, 웹소설 '내일의 으뜸'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로 특정 인물이나 상황 등을 염두에 두고 만든 드라마가 아니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획 과정에서 원작의 6년 전이라는 설정은 두 주인공들의 풋풋한 시절을 그리기에도, 시대적 차이를 보여주기에도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2023년과 시대적 대비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15년 전인 2008년으로 배경을 설정했다. 첫방송 편성 일정의 경우 tvN 월화드라마 블록 편성 순서에 따라 순차적으로 결정된 것일 뿐, 의도적인 설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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