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 신인 투수 진우영(23)이 처음으로 1군에 콜업됐다.
LG는 8일 투수 우강훈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고,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진우영을 1군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LG 염경엽 감독은 "롱릴리프로 나가는 이지강이 이기는 경기, 지는 경기 다 나가다보니 힘들어 하고 있어서 지는 게임에서 쓸 롱릴리프로 진우영을 쓰려고 올렸다"라고 밝혔다. 염 감독은 진우영에 대해 "내가 볼 땐 괜찮다"면서 "2군에서 던지면서 스피드가 올라왔다. 스피드만 좋으면 투심, 포크볼이 효과적이고 제구도 괜찮다"라고 말했다.
진우영은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길을 걸어 프로 무대에 진출한 투수다. '공부와 야구를 함께 할 수 있는 학교'를 표방한 글로벌선진학교 출신. 현재 글로벌선진학교 출신의 프로 선수는 진우영이 유일하다.
진우영은 2019년 졸업후 미국으로 건너가 캔자스시티 로열스에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 스플리터가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장 가능성을 보였지만 2020년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마이너리그가 중단됐고, 1년 동안 야구를 쉬어야 했다. 2021년 캔자스시티로 돌아갔으나 부진한 탓에 방출. 한국에 와 군복무를 마치고 독립리그인 파주 챌린저스에서 던지며 2024 신인 드래프트에 지원했고, LG가 4라운드 38순위에 지명했다.
LG는 지명 당시 "체격조건이 우수하고 파워와 탄력성이 좋다. 제구력이 안정적이며 묵직한 구위가 장점으로 향후 즉시 전력감 중간 투수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애리조나 1군 캠프에 포함돼 훈련을 했다. 염 감독은 "공에 힘이 있고, 변화구도 다양하고 제구력도 크게 나쁘지 않은 것 같다"며 "중간 계투 후보로 보고 있다. 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 1군에 올라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었다.
천천히 끌어올리면서 시즌을 준비했다. 시범경기에서는 3월 11일 삼성전서 딱 1이닝을 던진게 전부. 퓨처스리그에서 두차례 선발 등판을 했다. 3월 27일 두산전서 3이닝 동안 2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었고, 4일 SSG전에선 5이닝 동안 4안타(2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올렸다.
염 감독은 앞으로 진우영이 있는 롱릴리프 자리에 유망주들을 기용할 방침이다. 염 감독은 "진우영이 60개 이상을 던지게 되면 엔트리를 바꿔서 김영준이나 이종준을 올려서 쓸 계획이다"라며 "좋은 모습이 나오면 앞쪽 불펜으로 당겨서 이지강처럼 승진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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