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한국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준선을 넘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도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의 성공 가능성을 높게 봤다.
네일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7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KIA 타선도 네일의 호투에 화답해 6회말 대거 5점을 뽑으며 앞서나갔고 7대2의 승리를 거뒀다.
네일은 현재까지 선발 투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47을 기록 중이다. 19이닝 동안 23개의 삼진을 잡으며 단 하나의 볼넷도 내주지 않고 있다. 몸에 맞는 볼만 1개 기록 중.
최고 150㎞의 투심과 138㎞의 스위퍼가 주무기인 네일의 공을 롯데 자이언츠, KT 위즈에 이어 LG도 제대로 무너뜨리지 못했다.
염 감독은 10일 KIA전에 앞서 네일의 피칭에 대해 평가를 해달라고 하자 "장점은 일단 볼넷이 없는 것이다. 볼넷을 주지 않을 구위를 가지고 있고, 완벽한 제구력은 아니지만 스트라이크를 던질 수 있다. 또 우타자에게서 스윙 비율을 60% 정도되는 스위퍼를 던진다"라며 "부상만 없다면 안정적으로 갈 수 있는 투수다"라고 했다.
이어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는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 염 감독은 "투심을 150㎞ 이상을 던지면 공략하기 쉽지 않다. 스위퍼를 가지고 있는데 이 스위퍼도 스트라이크, 볼로 던질 제구가 된다. 이러면 연타를 맞을 확률이 떨어진다"면서 "경기 후 숙소에서 경기를 봤는데 투심의 무브먼트가 엄청 좋더라. 투심의 경우 어떻게 긁히냐에 따라 볼의 변화가 많은데 네일은 그럼에도 볼넷이 없다. 굉장한 장점이다"라고 했다.
반면 LG의 외국인 투수 디트릭 엔스에 대해선 "대부분이 기준선에 턱걸이를 하고 있다"면서 "확실한 결정구가 있다면 그 기준선을 넘어설 수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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