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부산 하늘에 롯데 자이언츠의 깃발이 휘날렸다. 4·10 총선이 열린 날, 부산 사직구장은 야구 팬들로 가득 찼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었다.
이날 두 팀의 경기는 총 2만2758석이 판매, 매진됐다. 당초 사직구장 매진은 2만2754석이었지만, G라운드석(백스톱 앞 익사이팅석)이 4석 추가되면서 2만2758석으로 늘어났다.
지난 3월30일 NC 다이노스전에 이어 올시즌 2번째 매진이다. 새롭게 부임한 김태형 감독에 대한 기대감, 박세웅-김원중을 비롯한 팀의 주축 선수들의 인기 외에도 윤동희-김민석-최준용-전미르 등 팀을 이끄는 젊은 선수들을 향한 뜨거운 팬심이 남다르다.
시즌초 다소 부진했지만, 날씨가 차츰 따뜻해지면서 롯데의 경기력도 올라오고 있다. 이에 따라 사직구장에도 점점 매진 사례가 늘어날 전망.
이날은 삼성팬들의 대규모 원정응원도 돋보였다. 사직구장 3루측 응원석은 도합 5400석 가량. 그중 추산 5000석 이상을 삼성팬들이 가득 채웠다. 3루는 온통 희고 푸른 삼성팬들의 응원이 물결쳤다.
전날 예매 추세로는 매진이 쉽지 않았지만, 경기 시간이 가까워짐에 따라 티켓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오후 2시 20분 기준 300석이 남아있었지만, 오후 3시46분 기준으로 매진됐다.
이날 경기전 기준 삼성은 8위, 롯데는 9위로 순위표 아래쪽에 위치했다. 그래도 삼성이 전날까지 3연승, 롯데 역시 2연승 후 1패를 기록하는 등 양팀 모두 기세가 좋은 점도 이날의 매진에 공헌한 모양새다.
외국인 타자 레이예스가 기대 이상의 복덩이 역할을 해주는 만큼, 외국인 투수 반즈와 윌커슨이 좀더 안정감을 갖춘다면 롯데는 힘이 더 붙을 전망. 이날 윌커슨은 5이닝 3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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