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토트넘이 스페인 유망주 아틀레틱 빌바오 소속 공격수 니코 윌리엄스를 주시하고 있다고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손흥민과 같은 왼쪽 윙포워드가 주포지션이다. 기대대로 성장한다면 장기적으로 손흥민의 대체자가 될 수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0일(한국시각) '토트넘은 윌리엄스를 향한 구혼자 중 하나다. 윌리엄스는 올 여름 이적시장 프리미어리그의 중심이 될 예정이다. 토트넘은 이 스페인 선수의 상황을 눈여겨 보고 있다'고 전했다.
윌리엄스는 2002년 스페인에서 태어난 가나계 혈통이다. 카타르월드컵에 스페인 국가대표로 뛰었다. 형 이냐키 윌리엄스는 가나 국가대표다. 빌바오 유스 출신으로 2021년 빌바오에서 그대로 데뷔했다.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6경기 6골 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24경기 3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좌우 윙어가 모두 가능한 오른발잡이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그의 현재 시장 가치는 5000만유로(약 730억원, 4300만파운드)에 달한다.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 지불했던 이적료와 비슷한 수준이다.
텔레그라프는 '윌리엄스는 지난 세 시즌 동안 활약하며 1부리그 부자 구단들의 주목을 받았다. 토트넘은 윙어를 모니터링 중이다. 첼시도 윌리엄스에게 관심이 있지만 우선순위는 스트라이커다'라고 설명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측면 공격수를 상당히 선호한다. 현재 토트넘 공격진에 정통 센터포워드는 히샬리송 단 한 명 뿐인데도 사이드 자원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손흥민, 티모 베르너, 브레넌 존슨, 데얀 클루셉스키, 브라이언 힐까지 전부 윙포워드다. 다만 손흥민은 이번 시즌부터 중앙 스트라이커로 변신에 성공했다.
한편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벌써 세 번째 '텐텐클럽(10골 10도움)' 가입을 눈앞에 뒀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10골 10도움을 3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5명 밖에 없다. 손흥민은 도움을 1개만 추가하면 프리미어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다.
1992년 출범한 프리미어리그 32년 역사상 텐텐클럽 가입자는 총 43명이다. 여기서 2회 이상 달성한 선수는 현재까지 손흥민을 포함해 14명 뿐이다. 3회 이상은 5명 밖에 없다. 웨인 루니(맨유·5회), 에릭 칸토나(맨유) 프랭크 램파드(첼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이상 4회), 디디에 드록바(첼시·3회)가 그 주인공이다. 모두 각 클럽은 물론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레전드다.
물론 손흥민도 잔여 시즌에 도움을 하나 추가해야 한다. 3회의 문턱에서 좌절한 선수들도 많다. 아스널의 전설 데니스 베르캄프와 티에리 앙리도 2회에 머물렀다. 맨체스터 시티 전성기의 주역 라힘 스털링도 2회에서 멈췄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인연을 맺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도 토트넘 소속으로 1994~1995시즌 20골 11도움 프리미어리그를 폭격했다. 클린스만은 1997~1998시즌에도 15골 9도움을 기록했다. 클린스만은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두 시즌 밖에 뛰지 않았기 때문에 텐텐클럽이 1회에 불과했다. 만능 공격수로 불린 손흥민의 전 동료이자 토트넘 간판스타였던 해리 케인도 10골 10도움은 1회(2020~2021시즌 23골 14도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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