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송해 선생님의 마지막 표정이 편안하셨다."
영화 '파묘'에서 유해진의 실제 모델인 유재철 장례지도사가 故 송해의 장례식에 대해 언급했다.
10일 저녁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한 장례 명장 유재철 장례지도사는 영화 '파묘'에서 유해진이 연기한 장례지도사 역할의 실제 모델.
4년 전에 장재현 감독에게 연락을 받았다는 유 명장은 "생각 중인 이야기가 있어서 이장을 따라다녀야겠다고 하더라. 삽질을 해본 적 있냐고 했더니 군대에서 많이 해봤다더라. 근데 막상 현장에서 잘 못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36세에 이 일을 시작한 유 명장은 그간 이장, 산소 정리해드린 분들이 4000명에 달한다고.
장례지도사에 뜻을 두게 된 것과 관련, 유재철 명장은 "제가 열 살 때 작은 형님이 돌아가셨다. 어렸을 때부터 죽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며 "제가 젊었을 때 사업을 시작했다가 잘 안 됐다. 이것저것 하다가 절에 갔다가 한 친구를 따라서 장의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유재철 명장은 "영가의 기운이라든가 돌아가신 분의 기가 있다. 뚱뚱하신데도 가뿐하게 염할 수 있는 분이 있고 깡마르셨는데도 힘든 분이 있다. 돌아가실 때 힘들에 돌아가셨거나 죽음을 못 받아들이신 경우가 있다. 그런 분들인 것 같다"고 했다.
故 송해의 마지막 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유재석과 조세호에게 "두 분 제일 처음에 오셨잖아요. 제가 안내한 것"라며 두 MC의 조문에 대해 언급한 유 명장은 나이 상관없이 어린애들도 오고 나이 많으신 분도 왔다. 그렇게 많은 분이 참여한 것 처음 봤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송해 선생님도 마지막 표정이 편안하셨다. 장례지도사 30년 동안 그런 어른이 한 분씩 떠나는 게 안타깝고 그렇다"라고 말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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