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제2의 손흥민 프로젝트'는 실패했다."
올 시즌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꿈이 컸다. 그는 토트넘 사령탑 시절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이어진 'DESK 라인'을 구축해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제2의 손흥민' 육성은 빛이 바랬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10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포체티노 감독과 그의 코치진은 미하일로 무드리크(23)의 성장에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첼시는 지난해 1월 옵션을 포함해 8800만파운드(약 1500억원)에 무드리크를 영입했다. 아스널이 공을 들였지만 첼시가 '하이재킹'에 성공했다.
손흥민이 성공모델이었다. 그러나 무드리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쉽지 않았다. 첼시에서의 첫 반 시즌, 마수걸이 골도 신고하지 못했다. 무드리크는 EPL에서 15경기에 출전했지만 선발은 7경기에 그쳤다. 출전시간은 655분이었다.
포체티노 감독이 선임되면서 기대는 더 컸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2015년 8월 이적료 2200만파운드(약 380억원)에 23세의 손흥민을 품에 안았다.
손흥민은 2021~2022시즌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에 오르는 등 월드클래스로 성장했다. 그는 올 시즌 토트넘 새 주장에도 선임됐다. 손흥민의 오늘을 빚은 주인공 중 한 명이 바로 포체티노 감독이다.
그러나 무드리크의 반전은 없었다. 그는 올 시즌 EPL에서 24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선발 출전은 11경기에 불과하다. 출전시간은 1078분이며, 4골-2도움을 올렸다.
더 이상의 인내는 허럭하지 않는다. 첼시는 그 대안으로 새로운 날개를 물색하고 있다. 토트넘도 눈독을 들이고 있는 스페인의 '영건' 니코 윌리엄스(22·아틀레틱 빌바오)다.
빌바오 유스 출신인 윌리엄스는 지난 3시즌 동안 라 리가에서 맹활약했다. 2021~2022시즌에는 34경기, 지난 시즌에는 36경기에 출전해 6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에는 24경기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또 올 시즌 40년 만의 코파 델 레이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윌리엄스는 지난해 12월 빌바오와 2027년까지 계약기간을 연장했다. 하지만 바이아웃 조항이 걸려있다. 4280만파운드(약 730억원)를 지불하면 영입이 가능하다.
윌리엄스는 양쪽 측면이 모두 가능한 전천후 윙어다. 스피드와 드리블 스킬이 뛰어나다. 2022년 스페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된 그는 카타르월드컵에도 출전했다. 윌리엄스는 A매치 13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 중이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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