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해줘야되는 선수들이 컨디션이 안 좋다."
부진을 거듭하던 노진혁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모처럼 위닝시리즈로 분위기를 탔다가 2연패.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의 한숨은 깊어간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클래식시리즈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전날까지 4승10패로 10개 구단 중 9위. 꼴찌 KT 위즈와도 1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올해는 초반부터 전력질주해야한다. 초반부터 처지면 자칫하면 시즌이 끝난다." 10팀의 사령탑이 하나같이 입을 모아 하는 이야기다. 길게 보고 운영할 상황이 아니다.
그중에서도 이렇다할 전력 상승 요인이 없는 롯데가 가장 고민이다. FA로 영입한 노진혁 유강남 한현희, 베테랑 불펜 구승민 등이 한꺼번에 슬럼프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전날 경기에선 강인한 멘털의 베테랑 김상수마저 거듭된 볼넷으로 8회초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하며 대역전패의 시발점이 되고 말았다.
김태형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올라갔을 땐 무슨 말을 했을까. "맞아도 되니까 자신있게 던지라고 했다. 답답했다. 볼이 너무 많으니까"라며 "팀이 잘 안풀리면 투수들도 지키려고 하다가 더 잘 안된다"며 아쉬워했다.
노진혁에 대해서는 "지금 1군에 있는 거보단 2군에서 추스리는게 팀에도 본인에도 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기존에 해야되는 선수들 컨디션이 안좋아서(걱정이다). (구)승민도 다른 건 문제가 없는데 올라가면 맞더라. 한템포 끊어주는게 좋다고 본다. (노)진혁이도 마찬가지다. 지금 나가봐야 타석에서 자신감이 완전히 떨어져있으니까"라며 속상해했다.
이날 롯데는 윤동희(중견수) 김민석(좌익수)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지명타자) 정훈(1루) 이학주(유격수) 손호영(3루) 최항(2루) 유강남(포수) 라인업으로 경기에 임한다. 선발은 이인복이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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