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이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또 페널티를 받으며 태극마크를 장담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
황대헌은 11일 목동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대회 500m 결승에서 실격을 당했다. 앞서 진행된 1500m 결승에서는 5위에 올랐다. 12일에 진행되는 1000m 결과에 따라 황대헌은 최종 탈락할 가능성이 발생했다.
올 시즌 국가대표는 남녀 각각 8명을 뽑는다. 앞서 5일부터 7일까지 1차 선발전을 통해 각 24명을 추렸다. 각 종목 성적에 따라 포인트가 주어진다. 1차와 2차 포인트를 모두 더해 상위 8명을 가린다.
황대헌은 1차를 9위로 통과했다. 2차에서 최소한 한 명을 끌어내려야 한다. 황대헌은 1차 대회 1000m 예선에서도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8등도 간당간당하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스타 박지원(서울시청은) 1차 선발전을 1위로 뚫은 데에 이어 2차 15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실상 국가대표 한 자리를 확보했다. 장성우(고려대) 김건우 박장혁(이상 스포츠토토)도 유력하다.
박지원으로서는 황대헌과 지독한 악연에도 불구하고 국가대표 자리를 지켜냈다.
박지원은 지난 6일 1차 선발전 5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자리가 겹치며 균형을 잃었다. 황대헌은 2등으로 결승에 올랐으나 박지원은 탈락 처리됐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 캐나다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박지원을 넘어뜨렸다. 실격을 당했다. 3월 네덜란드에서 실시한 세계선수권에서도 박지원과 뒤엉켰다. 심지어 결승 무대에서 이틀 연속 불미스러운 장면이 나왔다. 1500m와 1000m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비슷한 장면이 반복되자 '고의가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자체 조사 결과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불과 한 달이 채 지나지 않아 같은 일이 벌어졌다.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2차 선발전에서 또 충돌이 우려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사고는 없었다.
한편 여자부 500m에서는 최민정(성남시청) 심석희(서울시청) 노도희(화성시청)가 1·2·3위에 올랐다. 1차에서 심석희가 1위 최민정이 2위 노도희가 4위였다. 이들도 태극마크가 확실시 된다. 노도희는 1500m 1위에 등극해 변수를 차단했다.
마지막 레이스인 1000m는 12일 낮 12시 40분부터 같은 장소에서 개최된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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