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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직전 3경기 11타수 1안타 시즌 타율 0.192에 그치고 있던 김도영을 리드오프 출전 시킨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완벽하게 적중했다.
지난 주말 광주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에서 KIA 김도영은 첫날 2번 타자로 출전해 삼성 선발 레예스를 상대로 첫 타석 솔로포를 날렸다. 결승타를 쳤지만, 김도영은 이후 안타 없이 볼넷 1개만 얻어내며 경기를 마쳤다.
김도영은 첫날 이후 5타수 무안타,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KIA는 시즌 첫 연패에 빠졌다.
시즌 초반 타격감이 살아나지 않던 김도영을 위해 이범호 감독이 직접 나섰다. 초보 사령탑이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2군 총괄 코치와 1군 타격 코치를 역임한 이범호 감독은 주중 3연전을 앞두고 그라운드에 나와 야수들의 타격 훈련을 유심히 지켜봤다.
티배팅으로 예열을 마친 김도영을 부른 이범호 감독은 들고 있던 펑고 배트를 잡고 직접 스윙 시범을 보이며 타격에 대해 대화를 이어갔다. 프로 입단 첫해부터 김도영을 지도한 이범호 감독은 타격시 허리 회전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이 감독은 펑고 배트를 허리에 끼고 스윙 순간 하체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김도영에게 알려줬다. 감독님 타격 조언을 들은 김도영은 곧바로 배트를 허리에 끼고 동작을 반복하며 몸에 익히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배팅 게이지에서 타격하는 김선빈을 가리킨 이범호 감독이 다음으로 강조한 건 정확한 히팅 포인트였다. 김도영의 스윙 궤적을 천천히 보여주던 이범호 감독은 파워포지션에서 타격 순간 안쪽 팔이 최대한 몸에 붙어서 나오는 게 중요하다는 걸 강조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세밀하게 코칭한 이범호 감독. 김도영은 감독님이 알려준 것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배트를 돌리고 또 돌렸다.
주중 3연전 LG 트윈스전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리드오프 자리에 김도영을 출전시켰다. 결과는 대성공. 경기 전까지 1할대 타율에 머물던 김도영은 리드오프로 출전해 5타수 4안타 3타점 경기를 펼쳤다. 경기 후반 LG 박명근을 상대로 승부의 쐐기를 박는 스리런포를 날린 김도영은 베이스를 돌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털어내듯 포효했다.
시즌 첫 리드오프 출전에서 제대로 타격감을 잡은 김도영은 다음날에도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4타수 2안타 1득점, 안타를 치고 나간 3회와 5회 빠른 발로 2루를 훔치며 2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전 김도영을 붙잡고 오랜 시간 타격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이범호 감독. 1할대 머물던 김도영을 리드오프로 출전시킨 이범호 감독의 선택은 완벽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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