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말도 안되는, 구멍 투성이 전개인데 재미있다.
오승아와 윤해영 모녀가 뜨거운 눈물로 화해를 했고, 둘이 힘을 합해 오세영의 다이아몬드를 빼돌렸다. 그 큰돈을 굳이 왜 해외로 ?暳뭏 뒤 다시 다이아몬드로 들여오려는지, 그 절차나 과정이 허술하기 짝이 없으나 빌런 퇴치에 나선 오승아-윤해영 모녀의 활약이 '채널고정'을 하게 했다.
11일 MBC 일일드라마 '세 번째 결혼'에선 눈물로 과거 잘못을 호소하던 해일(윤해영 분)이 쓰러지자 요한(윤선우 분)은 다정에게 "다정 씨에 대한 미안한 마음에 많이 힘들어하셨다"라고 말했다.
윤여사(반효정 분) 또한 "내가 살면 얼마나 살겠냐. 가족이지 않냐"며 다정에게 엄마를 용서할 것을 권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림 해일은 "네 아빠가 구치소에 들어가 있는 동안 세란 엄마가 너를 국밥집에 팔아버린 것도 내가 이혼하고 떠난 탓이다"라고 눈물을 보였다. 다정은 "날 국밥집에 팔아버린 사람이 천애자 씨라구요? 어떻게 어린 애를 그럴 수가 있나.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데"라고 분노했다.
해일은 "기억이 점차 돌아오면서 네가 죽은 줄로만 알았다. 니가 나 때문에 국밥집에서 고생하다가 죽은 줄 알고 미치는 줄 알았다. 사는 게 사는 게 아니었다. 네 아빠도 그 마음으로 오랫동안 널 찾아다녔던 걸 거다. 넌 절대로 버림받은 게 아냐. 마음에 응어리진 게 있다면 풀어줘. 너희 아빠랑 나한테 더 없이 소중하고 빛나는 존재였다. 그러니까 어린 시절 추위에 떨고 있는 너를 제발 떠나보내 줘"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이어 "날 용서하지 마. 난 그저 네가 살아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 더 이상 바라는 것은 욕심이지"라며 다정을 떠나려고 했으나, 결국 다정은 "두 번 다시 내 앞에서 등보이지 말아요"라며 엄마를 잡았다.
한편 그사이 강세란(오세영 분)은 보배정에서 빼돌린 돈을 필리핀으로 보냈다가, 다시 물방울 다이아몬드로 밀수하려는 계획을 착착 진행하고 있었다.
그런데 앞서 해일(윤해영 분)이 베란다에 도청장치를 설치해놓았던 바. 이같은 계획을 알게된 다정은 해일과 같이 세란-천애자 인양 분장을 하고 밀수된 다이아몬드를 빼돌렸다. 그 과정이 무슨 필리핀에서 바나나 들여오는 듯한 허술함을 보여 폭소를 터뜨리게 했고, 특히 다정이 세란의 비밀번호를 송이의 생일로 딱 한방에 맞추는 모습도 개연성은 가뿐히 무시하는 모습.
그래도 매일 울기만 하던 다정이 세란에게 한방을 먹여 시청자들에게 오랜 고구마 끝 사이다를 통째로 들이키는 쾌감을 안겨줬고, 이후 또 다른 복수극이 펼쳐질 것으로 예고돼 호기심을 더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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