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바이에른 뮌헨이 아스널을 상대하기 위해 선택한 전략은 '손케 듀오'였을까.
영국의 TBR풋볼은 11일(한국시각)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토트넘의 손흥민과 똑같이 플레이하는 바이에른 선수를 목격했다'라고 보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10일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전까지 바이에른은 그간 압도적인 상대 전적에도 불구하고 열세가 예상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분위기를 달리는 아스널과 달리 바이에른의 최근 기세는 크게 추락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그렇지 않았다. 바이에른은 전반 12분 부카요 사카에게 실점한 이후 역습을 통한 두 번의 공격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특히 공격 과정에서 르로이 사네가 케인이 만들어준 공간을 파고들어 아스널 박스까지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두 번의 득점이 모두 터졌다.
베니테즈 감독은 사네를 활용한 바이에른의 전술이 마치 토트넘에서 손흥민이 보여준 모습과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TBR풋볼은 '바이에른은 아스널과 2대2 무승부로 우위를 점할 수 없었다. 다음 주 다시 경합을 벌일 준비를 할 것이다. 해리 케인은 아스널을 상대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승리하길 원하고 그 과정에서 사네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다. 사네는 당시 놀라웠고, 페널티킥을 위한 드리블 돌파도 펼쳤다. 아스널은 그를 막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베니테즈는 해당 경기를 보여 사네와 토트넘의 손흥민 사이의 유사점을 발견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베니테즈는 경기 후 유럽축구연맹과의 인터뷰에서 "사네와 수비수 뒤에서 패스를 연결하는 케인의 모습은 케인이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방식과 비슷하다"라며 해당 플레이를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아스널과 맞대결 당시 케인에게 쏠리는 수비를 통해 손흥민에게 공간을 제공하는 등 두 선수의 연계를 통한 공격 작업을 여러 차례 구사해 아스널 공략에 힘쓴 경험이 있다.
TBR풋볼은 '투헬은 어쩌면 손흥민의 사례로 아스널 전략을 연구했을 수도 있다. 손흥민은 지난 몇 년 동안 아스널에게 가시 같은 존재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은 케인과 사네에게 영감을 줬을 수도 있으며 케인은 다시 그런 플레이를 보여줬다'라며 과거 손흥민과 케인의 연계 플레이가 바이에른에게 해결책을 줬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아스널을 공략한 손흥민, 케인의 듀오 전술을 가져와서 바이에른이 성공적인 결과를 거뒀다. 다가오는 18일 바이에른의 홈에서 펼쳐지는 2차전에서는 어떤 전술로 아스널과의 경기를 준비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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