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개막 첫 날 '라이프 베스트'를 갈아치운 윤상필은 평정심을 강조했다.
윤상필은 11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CC 올드코스(파71·7271야드)에서 펼쳐진 2024 KPGA투어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10개로 10언더파 61타를 기록했다. 윤상필의 61타는 2022년 이 대회 2라운드에서 이형준이 세운 최저타 기록(62타)을 넘어선 것. 윤상필 개인에게도 KPGA투어 데뷔 후 최소타의 '라이프 베스트'다.
말 그대로 무결점 경기였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윤상필은 11번 홀부터 13번 홀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쾌조의 출발을 했다. 15~16번홀에서도 1타씩을 줄인 윤상필은 후반에도 1번홀 버디에 이어 5번홀부터 8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낚아채는 '버디쇼'를 펼쳤다.
윤상필은 경기 후 "몸 풀 때부터 컨디션이 좋았고 퍼팅 감도 좋았다. 코스에서 생각 이상으로 잘 풀려서 좋은 스코어가 나온 것 같다"고 하루를 돌아봤다. 이어 "핀 위치는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린이 무거워 잘 받는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래서 웨지를 좀 더 공격적으로 칠 수 있었다"며 "연달아 버디를 할 때 들뜨면서 미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억누르고 차분하게 하려다 보니 스코어가 잘 나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선전 비결은 '확률'에 있었다는 게 윤상필의 설명. 그는 "돌아보면 파5에서 투온 거리에 들어오면 무조건 선택하고 ??는데, 아시안투어에서 여러 나라를 돌며 여러 선수들과 함께 해보니 샷이 꼭 그린 가까이 간다고 해서 이득이 있는 건 아니더라"며 "그런 부분을 염두에 두고 하니 훨씬 안정적인 플레이로 바뀌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루키 때부터 작년까지 5년 동안 뛰면서 매년 나타났던 쇼트 게임 문제를 보완하고자 했다. 샷은 큰 문제 없다고 봤는데 쇼트 게임 미스로 흐름이 끊기고 스코어가 안나왔다"며 "그 부분을 중점 보완하고자 했는데 개막 첫날 스코어가 잘 나와 뿌듯하다"고 미소 지었다.
쾌조의 출발을 한 윤상필. 하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윤상필은 "(격차를) 벌리고 싶은 욕심이 있지만, 첫 날이니 의식하지 않으려 한다"며 "특별한 것을 하기 보다 샷을 점검하고 감을 유지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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