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최근 연예계는 연이은 파경 소식들로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다만, 과거에는 이혼 자체를 숨기기 급급했다면, 최근에는 직접 이혼을 당당하게 밝히며 응원을 받고 있다.
오승현은 11일 "네 맞습니다. 지난해 봄, 그러니까 1년 전 결혼생활을 정리했습니다. 아이는 없습니다"라고 밝혔다. 오승현은 지난 2016년 한 살 연하의 의사와 결혼했다. 하지만 결혼 7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어 그는 "너무나 아팠고 충분히 신중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라며 "완연한 봄이네요. 여러분에게도 그리고 저에게도 다정한 봄이 되어주길 바래봅니다"라고 이야기했다.
방송인 서유리도 지난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혼을 직접 발표했다. 그는 "축하해달라. 제가 솔로가 된다. 현재 이혼 조정 중이다. 너무 좋고 이 순간을 기다려왔다"고 밝혔다. 이어 "용인에 전원주택도 짓고 있다. 저 혼자 열심히 살아갈 조촐한 로나궁을 짓고 있다"면서 "이제 합법적인 싱글이 됐으니 소개팅도 할 거다. 얼굴이 피는 것 같지 않나. 그동안 여자로서 사랑을 못 받아서 그동안 썩어 있었다. 부족한 게 없는 것 같은데 여자로서 인정받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서유리는 2019년 8월 최병길 PD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별도의 결혼식 없이 혼인신고를 했지만 결혼 5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 두 사람은 버추얼 인플루언서 전문 기업 로나유니버스를 설립했지만, 금전 문제로 불화설에 휩싸이기도 했다.
밴드 데이브레이크의 보컬 이원석도 뒤늦게 이혼 소식을 전했다. 당시 오랜 공백 끝에 개인 블로그 글을 남긴 이원석은 3년 전 이혼과 부친상의 아픔을 겪은 이야기를 조심스럽게 꺼냈다.
그는 "그동안 있었던 일들은 지금까지 내 인생에 가장 어지럽고 어려운 것들이었는지 쉽게 정리하기도 표현하기도 심지어 떠오리는 것조차 아픈 부분"이라며 "2021년 두 번의 큰 이별을 겪고 나는 다시 혼자가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다시는 함께할 수 없는 이별. 서로 각자의 삶을 선택한 이별. 무엇으로도 채워지지 않는 상실감은 좌절하고 극복하는 식의 삶의 태도로는 이겨내지지 않았다"며 "잊혀질 때까지, 무뎌질 때까지, 익숙해질 때까지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아픈 기억들과 최대한 거리를 두며 살다가 괜찮아졌나 싶어 마음의 상처를 툭 건드려보면 여지없이 무너져 버려서 그 흔한 발라드곡조차 듣기 쉽지 않았다. 감정의 요동이 무서웠다"고 진솔한 모습을 전했다.
한편 이밖에도 배우 황정음, 배우 이범수의 아내인 통역사 이윤진 역시 직접 이혼 소송 중인 상황과 가정사까지 직접 공개해 많은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처럼 이혼과정을 SNS를 통해 폭로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대중들의 피로감을 높이기는 스타들도 있지만, 조심스럽지만 조용히 자신의 파경 소식을 당당하게 밝히는 이들의 미래를 응원하는 목소리도 높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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