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방적인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하고 있는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이하 협의회)가 대학교 총장들의 결단을 요청했다.
전국 40개 의대 교수들로 이뤄진 협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의과대학을 운영하는 대학의 총장들은 대학 내 증원 절차를 중지해야 한다"면서 "그것이 의대 교육을 담당하는 교수들의 견해를 존중하는 것이며 대학의 자율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의대 입학정원 증원 절차를 강행함으로써 의료시스템의 파국이 초래된다면 대학 총장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총장들께서는 학내 절차를 중단하고 교육부로부터 배정받은 증원을 반납할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 만약 교육부가 반납을 불허한다면 총장이 직접 원고로 나서 행정 소송을 진행해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협의회는 총장들이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결단을 내려 준다면 이 문제를 객관적 근거와 충분한 협의를 통해 지혜롭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입 전형 시행계획을 입학 연도 1년 10개월 전에 확정하고 발표해야 하는데 현재 의대 증원 절차는 2025년 대학입학 수시 접수를 불과 5개월 남겨두고 진행되고 있다고 협의회는 꼬집었다.
협의회는 이에 대해 "이는 교육 관련 법령을 위배한 것이며 비교육적 행태로, 준비되지 않은 무리한 증원은 의과대학 교육의 파행을 가져올 것이며, 궁극적으로 의료시스템의 붕괴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같은 파국을 막기 위해 이제는 대학이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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