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죽음 위기를 딛고 1년 만에 현역 복귀를 앞둔 불굴의 의지 사나이가 축구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2일(한국시각) 프랑스 매체들에 따르면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 골키퍼 세르히오 리코(31)가 생사의 기로에 섰던 중부상을 극복하고 정상 복귀를 앞두고 있다.
리코는 작년 5월 28일 고향 세비야에서 휴가 중 승마를 즐기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했다. 말이 갑자기 날뛰는 바람에 낙마했는데, 말의 발길질에 머리까지 걷어차였다.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집중치료실(ICU)에서 26일간 혼수 상태에 빠져있었다.
이 때까지만 해도 리코의 선수 복귀는 물론 생명도 위험할 것으로 예상돼 그의 가족과 PSG 팬들은 슬픔에 빠졌다. 당시 PSG는 리그 우승을 달성했지만 자축행사 세리머니를 대폭 축소했다. 리그 최종전에서는 리코의 대형 유니폼을 관중석에 걸어두고 선수들은 리코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출전하는 등 리코의 쾌유를 기원했다.
그런가 하면 그해 8월 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3차전 전북 현대와 PSG의 친선경기서는 리코의 배번을 상징하는 16분에 리코를 위해 박수를 치는 이벤트를 펼쳐기도 했다.
주변의 이런 정성에 하늘도 화답했다. 리코는 의식을 되찾아 기적적으로 회복했고, 8월 18일 82일 만에 퇴원했다. 이후 피나는 재활훈련을 거듭해 온 리코는 지난 7일 구단의 메디컬테스트도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디컬테스트에서는 심장순환계, 신경학적 능력, 경추 등에 대한 종합 체크가 실시됐는데 선수로 다시 뛰는데 별 문제가 없을 것이란 합격 판정을 받은 것이다. 리코는 이달 말쯤 팀 훈련에도 합류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리코의 사회관계망(SNS) 등 온라인 공간에서는 축구팬들의 환영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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