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안타깝게 세상과 이별한 스타들이 별이 돼서도 곤욕을 당하고 있다.
엠넷 '슈퍼스타K2' 출신 가수 박보람이 지난 11일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이날 지인과 모임을 가지던 중 화장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사망판장을 받았다. 경찰이 고인의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박보람의 사인을 두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결국 박보람 소속사 제나두엔터테인먼트는 가짜뉴스 유포에 경고하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고 박보람에 대한 악의적 게시물과 근거 없는 허위 사실 등이 포함된 명예훼손성 게시물 및 댓글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라는 소속사는 "박보람은 데뷔 후부터 확인되지 않은 사실 등으로 인해 악플에 시달려왔고, 고인이 된 지금도 가해지는 이러한 가짜뉴스는 고인을 두 번 죽이는 것과 다를 바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이를 접한 당사 및 유족들, 주변 지인들 또한 정신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모든 허위와 억측성 영상물, 게시글은 즉각 내려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후에도 이와 같은 행위가 지속될 경우 당사는 강력한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할 것이며, 장례 절차 후 엄중하게 법적 대응을 이어가겠습니다. 이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나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인이 된 스타에게 안타까운 마음으로 애도해야 할 시기에 이러한 루머를 퍼뜨리는 일은 고인은 물론, 유가족 및 지인, 팬들에게 상처를 주는 행위다. 그럼에도 여전히 스타들의 사망 관련 허위 사실이 많은 이를 괴롭히고 있다.
앞서 지난해 하늘로 떠난 아스트로 고(故) 문빈을 둘러싼 루머가 나오자, 고인의 모친은 루머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당시 모친은 "모두가 제 아들을 추모하고 그리워하는 마음인 걸 알고 있으나 일부 소수 커뮤니티에서 무분별한 루머가 생산되는 사실을 보았다"며 "이러한 루머들이 엄마인 저의 입장에서 너무 바라보기 힘들며 사실이 아닌 소문들로 인하여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보고 진심으로 저희 아들을 그리워하는 팬분들의 마음 또한 다치진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이러한 가십거리로 누군가에게 제 아들이 회자되지 않길 바라며 더 이상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과 루머들이 생산되지 않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빈이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팬분들이 아픈 마음에 살아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소속사 판타지오 역시 "도가 지나친 심각한 수준의 악성 게시물을 수차례 인지하고 더 이상은 간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법적 조치를 이미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일에는 선처 없이 강경 대응할 것이다. 또한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며 강렬한 법적 대응을 이어나갈 예정"이라며 "앞으로의 진행 과정에서 어떠한 선처도 없을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해 알려드린다"라고 한 바 있다.
가수 겸 배우 고 설리가 갑작스럽게 세상과 이별했던 2019년에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유가족 위해서라도 루머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었고, 같은 해 고 구하라의 비보가 전했졌던 당시에도 유족과 지인들의 심리적 충격과 불안감이 크다며 루머를 자제해달라고 부탁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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